"주방은 남편 구역" 결혼 16년차인데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힌다는 여배우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여배우가 있습니다. 청소년 드라마 《학교 2》로 데뷔한 뒤, 예능 프로그램 《무한걸스》에서 털털하고 백치미 넘치는 매력으로 대중 인지도를 확 끌어올린 인물. 한때는 ‘생활력 만렙’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그녀에게 또 다른 별명이 따라다녔습니다. 바로 “손에 물 한 방울도 안 묻혀 본 사람.” 그 주인공은 배우 정시아입니다.

이 별명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중심에는 언제나 남편 백도빈이 있죠. 원로배우 백윤식의 아들이자 배우 동료이기도 한 그는 연애 시절부터 결혼 의지가 남달랐습니다. 혼인신고서를 품에 넣고 다닐 정도로 적극적이었고, 결국 2009년 정시아와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결혼 후에도 그의 ‘지극 정성 모드’는 변함없었습니다. 장보기부터 요리, 설거지까지 집안 살림을 책임지는 모습이 방송에 포착되며 ‘백집사’라는 애칭을 얻었습니다. 반대로 정시아는 집안일과 거리가 멀다 보니, 결혼 16년 차에도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은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 것입니다.

가정 내 역할 분담은 분명합니다. 부엌은 남편의 영역, 바깥일은 아내의 영역입니다. 백도빈은 “주부습진과 10년 넘게 동고동락 중”이라고 말할 만큼 주방을 지켰습니다. 그 손마디가 그의 역사를 증명하죠.

정시아의 손은 비록 물에 닿지 않았지만, 녹색어머니회 조끼를 입고 횡단보도 앞을 지키고, 학부모 행사와 아이들의 일정을 챙기는 등 또 다른 방식으로 분주했습니다. 그녀의 영역은 집 안이 아니라 집 밖에서 빛을 발한 셈입니다.

그런데 가족들 사이에서 그녀의 약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요리 실력’. 딸 서우는 한 방송에서 “엄마 요리는 형편 없다”고 폭로했고, 이 한마디로 주방 배치도는 앞으로도 바뀔 가능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이 가족의 회의 안건은 ‘오늘 반찬’이 아니라 ‘아빠의 신메뉴’가 됐습니다. 누군가의 빈틈은 또 다른 누군가의 특기로 채워지며, 서로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것이 이 집만의 팀플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시아 가족의 일상은 결혼 16년차에도 여전히 유쾌합니다. 살림은 0점일지 몰라도, 생활력과 가족애는 만점.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만들어가는 일상이야말로 이들 부부가 지켜온 진짜 가정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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