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푸라기]라운딩 중 '억!'…골프보험 290원부터 1만원대까지

이하은 2024. 10. 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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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선선해지면서 주말 골프 라운드를 떠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골프 중 상해후유장해, 골절 등이 발생했을 때, 혹은 내 잘못으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 배상책임으로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골프보험은 모든 보장을 선택했을 때 보험료가 5600원 선이지만 '내가 다쳤을 때' 등의 패키지만 선택해 가입하면 1인당 보험료가 290원(4인 가입 기준)으로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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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보험, 1회 이상 보장에 선물 기능도 탑재
홀인원 축하금 필요없다면 '290원'으로도 가입

날이 선선해지면서 주말 골프 라운드를 떠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잇달아 들리는 골프장 내 사고 소식에 덜컥 걱정되기도 합니다. 잘못된 스윙으로 허리나 어깨를 삐끗하거나 다른 사람이 친 공에 맞아 다칠 수도 있죠. 이런 경우를 대비한 골프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인데요.

안전사고 증가하니 보험 상품도 속속 출시

실제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금 지난 통계긴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1년 골프장에서 발생한 타구·익사·카트 사고는 1468건으로 4년 전인 2017년(675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부상자는 약 1.3배(752명) 늘었고요.

이에 손해보험업계도 골프보험 상품 출시에 바쁜 모습입니다. 기존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다이렉트 채널 전용 상품이나 골프를 자주 즐기는 고객을 위한 시즌권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골프보험의 보장 내용은 일반적인 상해보험과 비슷한데요. 골프 중 상해후유장해, 골절 등이 발생했을 때, 혹은 내 잘못으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 배상책임으로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골프 문화의 특성을 반영한 홀인원(티샷한 공이 홀컵에 바로 들어가는 것) 특약도 대부분 담겨있습니다. 홀인원을 하면 동반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기념품을 제작하는 등 수백만 원을 쓰게 되는데요. 이를 위해 100만~2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죠.

저렴하지만 '필수 아닙니다'

골프보험은 보장 기간이 단 하루인 만큼 보험료가 2000~3000원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더욱이 라운드는 보통 4인이 1조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해 4명이 함께 가입하면 요금을 할인하는 보험도 많습니다. 보험사에 따라 상대방에게 보험을 선물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요.

삼성화재의 착한골프보험은 이전 상품 대비 보험료를 약 47% 인하했습니다. 1일권은 2600원, 3개월 시즌권은 1만4000원 대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의 크루 골프보험 역시 최대 50회까지 보장하는 골프보험을 판매 중입니다. 1회권은 2000원이지만 10게임은 1만3000원 수준이니 라운드에 자주 나간다면 고려해 볼 만합니다.

최근에는 보장을 세분화하면서 몇백 원 대로 낮춘 보험까지 등장했는데요. 특히 홀인원과 거리가 먼 초보라면 굳이 홀인원 보장 등을 선택할 필요가 없겠죠.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골프보험은 모든 보장을 선택했을 때 보험료가 5600원 선이지만 '내가 다쳤을 때' 등의 패키지만 선택해 가입하면 1인당 보험료가 290원(4인 가입 기준)으로 줄어듭니다.

물론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늘 개인의 책임은 아닙니다. 골프장의 시설·운영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사고도 잦고요. 결국 골프보험은 자신의 실수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가입 필요성을 따지면 좋겠습니다.

이하은 (haeu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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