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임헌섭기자] 삼성전자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1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하며 국내 세탁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단일 기기에서 세탁과 건조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구조, AI 기반 세탁 알고리즘, 국내 최대 건조 용량 등 기술적 강점을 기반으로 하루 평균 230대 이상 판매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25년형 신제품은 세탁 25kg, 건조 18kg이라는 국내 최대 용량을 자랑한다. 기존 제품 대비 건조 용량이 3kg 늘어난 데에는 열교환기 전열면적 확대, 덕트 구조 개선, 건조 알고리즘 최적화 등 다방면의 기술 혁신이 있었다. 고온다습한 공기를 빠르게 건조하는 전열면적은 기존보다 8.5% 넓어졌고, 드럼 속도 및 온도 제어를 빨래 양에 맞게 조절해 효율적 건조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실사용에서 빠른 속도로 연결된다. '쾌속 코스' 기준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단 79분으로, 기존보다 20분 단축됐다. 짧은 시간 안에 완벽한 세탁·건조가 가능해지며 소비자의 시간 부담을 크게 줄였다.
에너지 효율 면에서도 성능은 두드러진다. 삼성 고유의 '에코버블' 기술과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 덕분에 세탁과 건조 모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을 훨씬 하회한다. 특히 세탁 시 소비전력량은 1등급 기준보다 45% 낮으며, 건조 시에도 기존 콘덴싱 방식 제품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소비전력이 줄어들었다.
편의 기능 또한 대폭 강화됐다. AI가 옷감 종류와 오염도, 건조도를 자동 인식해 세탁 코스를 제안하는 'AI 맞춤+' 기능을 비롯해, 자주 입는 옷을 빠르게 세탁하는 '한 벌 코스', 손빨래 효과를 내는 '손빨래 코스', 세탁 후 문을 자동으로 열어 위생 관리를 돕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이 탑재됐다. 상단 7형 AI 터치 디스플레이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직관적인 UI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국내 시장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43개국에 진출한 가운데, 올해는 인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했다. 특히 북미 시장을 겨냥해 현지에서 선호도가 높은 벤트(Vent) 방식의 건조 방식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를 추가 출시하며 맞춤형 전략도 병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인피니트 AI 콤보' 라인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고급스러운 헤어라인 마감과 일체형 플랫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겨냥한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성종훈 상무는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국내외 세탁기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며 "히트펌프와 벤트 타입 모두 아우르는 제품군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단순한 세탁기계를 넘어, 기술과 디자인, 효율성을 겸비한 '생활 가전의 미래형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