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한국 귀화? 가능성 있어요…국가대표 된다면 정말 꿈 같을 것”

최대영 2025. 7. 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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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다시 V리그 무대로 돌아온 레베카(28·미국)가 이전과는 달라진 각오를 밝혔다.

과거 IBK기업은행에서 기대에 못 미친 채 시즌 초반 계약 해지로 떠났던 그는, 이번에는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지난 5월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된 레베카는 "한국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소속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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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다시 V리그 무대로 돌아온 레베카(28·미국)가 이전과는 달라진 각오를 밝혔다. 과거 IBK기업은행에서 기대에 못 미친 채 시즌 초반 계약 해지로 떠났던 그는, 이번에는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지난 5월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된 레베카는 “한국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소속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등록명도 바꿨다. V리그 복귀를 앞두고 ‘라셈’ 대신 본명 ‘레베카’로 새 출발에 나선다.

레베카는 한국계 3세로, 할머니가 한국인이다. “어릴 적부터 할머니가 한국 음식과 문화를 알려주셨고,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할머니 고향을 찾은 느낌이었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국적 취득은 간단한 일이 아니지만 가족이 관련 절차를 알아보고 있고, 나 역시 희망적인 마음으로 검토 중”이라며 “만약 국가대표로 뛸 수 있다면 정말 꿈만 같은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과거보다 성장한 모습도 강조했다. “더 안정적인 공격수로 발전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술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훈련을 계속해왔다”며 “특히 어려운 경기에서도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드래프트 현장에서 어드바이저로 참가했던 김연경 선수에 대해서는 “항상 존경하는 선수였다. 한국에서 처음 뛸 때 따뜻하게 응원해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김연경 선수가 좋게 평가해준 건 큰 의미가 있고, 흥국생명 선수들에게도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부터는 일본인 여성 사령탑 요시하라 감독의 지도를 받는다. 이에 대해 레베카는 “감독님은 제가 팀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길 바라고 계신다”며 “풍부한 선수·지도자 경력을 가진 분이어서 많은 걸 배우고 싶다”고 했다.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높은 기대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지금은 그런 압박감을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스트레스를 다루는 법을 배운 덕분에 제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8월 1일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팀에서 제공한 웨이트트레이닝 프로그램과 기술 훈련을 반복 중이다. 한국에 도착하면 팀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레베카는 “한국 팬들의 응원에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다시 도전할 수 있었다”며 “코트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사진 = 레베카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배구연맹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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