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가속 성능을 자랑하는 순수 전기 SUV ‘EX30 크로스컨트리(EX30CC)’를 공식 출시했다.
가격은 5,516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국산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나 기아 EV6 GT 대비 2,000만 원 이상 저렴하며, 주요 해외 시장 대비로도 3,000만 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볼보는 이번 모델을 통해 ‘합리적인 고성능 전기 SUV’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428마력·제로백 3.7초의 폭발적 성능

EX30CC는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428마력, 최대토크 55.4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7초로, 볼보 라인업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66kWh 용량의 NCM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국내 인증 복합 주행거리는 329km다. 모든 성능은 지리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크로스컨트리 헤리티지와 디자인 차별성

이번 모델은 1997년 V70 XC로 시작된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의 첫 순수 전기차다.
기존 EX30 대비 지상고를 19mm 높이고, 전용 19인치 휠과 스키드 플레이트, 블랙 클래딩을 더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233mm, 전폭 1,836mm, 전고 1,568mm, 휠베이스 2,650mm로 컴팩트 SUV 체급에 속한다. 전면부는 블랙 실드 디자인과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가 적용돼 최신 볼보 패밀리룩을 구현했다.
지속가능성과 북유럽 감성의 실내 공간

실내는 ‘파인(Pine)’ 테마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재활용 폴리에스터와 소나무 오일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노르디코’를 비롯해 다양한 천연 및 재활용 소재가 사용됐다.
중앙에는 사운드바 형태의 하만카돈 오디오가 배치됐고, 스웨덴 화강암 패턴 데코 패널과 5가지 앰비언트 라이트가 북유럽 거실 같은 아늑함을 제공한다.
또한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티맵, 누구 오토 등 국내 맞춤 기능을 지원한다.
안전 측면에서는 5개의 레이더와 5개의 카메라가 결합된 ‘세이프 스페이스 테크놀로지(Safe Space Technology)’를 통해 플래그십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5,516만 원이라는 가격은 전략적이다. 아이오닉 5 N(7,700만 원), EV6 GT(7,230만 원)보다 가속 성능은 소폭 낮지만 가격 차이는 2,000만 원 이상 벌어진다.
반면,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 전기 SUV 일반 모델과 비교하면 출력과 주행 성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까지 더해지면 실구매가는 4천만 원대 후반까지 내려가, 고성능 전기 SUV의 대중화를 이끌 핵심 모델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