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국제 공인 'IoT 디바이스' 사이버보안 인증기관 지정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IECEE(국제전기전자 적합성 평가제도) 사무국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소비자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의 사이버보안에 대한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전 세계 53개국이 가입한 IECEE는 회원국 인증기관에서 발급한 국제 공인인증서와 성적서를 추가 시험 없이 상호 인정해 국가 간 무역을 증진하기 위한 국제적합성 평가제도다.

IoT는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으로 이미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대표적인 예로 네트워크에 연결된 도어락, 카메라, TV, 스피커, 스마트홈 디바이스, 웨어러블(wearable) 헬스케어 기기, 냉장고, 세탁기 등이 있다.

이러한 IoT 시장의 성장은 국내 제조업체에 큰 기회지만 동시에 여러 국가가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를 추진하고 있어 비용 부담이 크다.

그러나 이번에 KTL이 IoT 사이버보안에 대한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앞으로 한국 기업들은 국내 시험인증을 진행할 경우 비용과 처리 기간을 약 30∼50% 수준까지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IoT 디바이스의 사이버공격 취약점 사전 발견 및 개선, 관련 사이버보안 규제 미이행 예방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송상훈 인증산업본부장은 "이번 지정으로 국내 시험·인증을 통한 인증 비용 및 처리 기간 감소로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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