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껍질은 절대 버리지 마세요"...'이렇게' 먹으면 알맹이보다 건강에 좋습니다

양파 껍질 / 픽데일리

마늘과 양파를 손질하고 나온 껍질은 당연하게 쓰레기통으로 간다.

한 커뮤니티에는 "양파 껍질 차 마시고 혈압이 안정됐다", "마늘 껍질로 끓인 물 마시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됐다"는 후기가 쏟아진다. 매일 버리던 껍질이 건강을 지키는 보물이었다니, 하지만 정작 버리는 그 껍질에 알맹이보다 몇십 배 많은 영양소 들어있다. 특히 끓였을 때 효능이 극대화되어 천연 영양제 역할을 한다.

양파 껍질, 혈관 청소부로 불린다

양파 껍질 / 픽데일리

양파 껍질에는 항산화 성분인 퀘르세틴이 알맹이보다 최대 60배 이상 많이 들어있다. 퀘르세틴은 혈압 조절, 혈관 벽 강화,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염증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혈관 청소부'로 불린다.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매일 조금씩 마시면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적이다. 약이 아니라 천연 식품이라 부담 없이 꾸준히 섭취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양파 껍질로 만든 차 / 픽데일리

양파 껍질 차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깨끗이 씻어 말린 껍질을 물에 넣고 붉은색이 우러날 때까지 끓인다. 색이 진하게 우러나면 불을 끄고 식혀서 마시면 된다. 맛은 쓴맛이 거의 없고 구수해서 보리차처럼 마시기 좋다. 퀘르세틴은 열에 강해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다. 오히려 물에 더 잘 우러나와 효능이 극대화된다.

강력한 항산화제 마늘 껍질

마늘 껍질 / 픽데일리

마늘 껍질도 만만치 않다. 알맹이보다 식이섬유는 4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7배나 더 풍부하다. 암세포 억제, 내장 지방 제거, 간 기능 개선, 노화 방지 효과가 있어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마늘 껍질 추출물이 내장 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이어트 차로도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특히 뱃살이 고민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마늘 껍질 차 만드는 법은 한 단계가 더 필요하다.

마늘 껍질 볶기 / 픽데일리

잘 씻은 껍질을 팬에 살짝 볶아 수분을 날린다. 이 과정을 거치면 마늘 특유의 아린 맛이 사라지고 훨씬 구수해진다. 이후 볶은 껍질을 물에 넣고 끓인다. 색이 은은하게 우러나면 불을 끄고 식혀서 마신다. 볶는 과정 덕분에 맛이 부드러워져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

껍질로 만든 차 '세척 과정이 가장 중요'

양파 껍질과 마늘 껍질 / 픽데일리

껍질을 직접 끓여 마시는 만큼 세척 과정이 필수다. 껍질에는 흙먼지뿐 아니라 잔류 농약이 남아있을 수 있다. 대충 헹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대야에 물을 받아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풀고 껍질을 5~10분간 담가둔다. 식초는 물 1리터에 1스푼, 베이킹소다는 물 1리터에 2스푼 정도가 적당하다. 담가둔 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군다.

씻은 껍질은 반드시 완전히 말려야 한다. 물기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햇볕에 바짝 말리거나 에어프라이어, 팬을 이용해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다. 완전히 마른 껍질은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냉동실에 보관하면 몇 달이 지나도 변질되지 않고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바로 끓이면 된다.

양파 껍질차와 마늘 껍질차 / 픽데일리

양파 껍질 차나 마늘 껍질 차는 하루 한두 잔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많이 마시면 위장이 예민한 사람은 속이 쓰릴 수 있다. 처음에는 한 잔부터 시작해서 몸 상태를 보면서 양을 조절한다. 빈속에 마시는 것보다는 식후에 마시는 게 좋다. 공복에 마시면 위벽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뜻하게 마셔도 좋고, 식혀서 냉장 보관했다가 시원하게 마셔도 괜찮다.

맛이 심심하다면 대추나 생강을 함께 넣고 끓여도 좋다. 단맛과 향이 더해져 마시기 더 편해진다. 꿀을 조금 타서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양파와 마늘 껍질로 차를 만들 땐 색이 변색됐거나 곰팡이가 핀 껍질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아무리 세척해도 안전하지 않다. 깨끗하고 마른 껍질만 골라서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