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정도의 언론 탄압 본 적 없다" 고민정 '尹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 위원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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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무능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고 맹공했다.
고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사과하면 깔끔하게 끝날 일을 무능을 덮기 위해서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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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무능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고 맹공했다.
고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사과하면 깔끔하게 끝날 일을 무능을 덮기 위해서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현 정부와 여당의 대응에 관해 “흙탕물을 만들어 진실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한 뻔한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책위에서는 사건의 사실관계들을 정리하고 팩트체크함은 물론, 각 상임위를 통해 외교 대참사, 욕설로 인한 국격훼손, 국민기만, 언론탄압 등 윤석열 정부의 칼춤을 멈춰 세우겠다”고 향후 대책위 활동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고 의원은 이번 사안의 본질은 2가지라며 ▲윤 대통령의 욕설 ▲금도를 넘어선 위험한 행태를 꼽았다.
그는 “‘XX’의 대상이 미국 의회든, 한국 국회든 욕설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은 사과할 정도의 예의도, 배포도 없는 것 같다. 그러고도 대통령이라고 말할 수 있겠냐”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또한 그는 현 정부를 향해 “처음에는 ‘국민을 피곤하게 하는 정부’라는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위험한 정부’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서슴없이 거짓말을 하고,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고, 겁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문화방송 본사를 항의 방문한 것을 두고도 “앞으로도 대통령의 발언에 문제가 생기면 또 이렇게 대응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민주당이 이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뻔뻔하면서도 극악무도한 행태를 더는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수없이 많은 대통령 순방을 가봤지만 ▲이런 정도의 외교참사, ▲이런 정도의 국민기만과 호도, ▲이런 정도의 국격훼손, ▲이런 정도의 언론탄압은 본적이 없다. 이제 시작”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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