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 편리? 차별?.. 논란의 불씨 여전히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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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나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지난 5월말부터 한 달동안 진행된 제주지역 노키즈존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지난해보다 증가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아동 출입 제한 업소 확산을 막기 위한 조례가 처음 제정됐지만, 오히려 노키즈존은 30곳 정도 더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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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유아나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지난 5월말부터 한 달동안 진행된 제주지역 노키즈존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지난해보다 증가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안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이들을 환영하는 '키즈존'과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을 알려주는 한 웹사이트입니다.
제주 곳곳에 있는 노키즈존 업소들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도내 운영 중인 노키즈존은 백 곳을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8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노키즈존 가운데 66%가 커피전문점과 휴게음식점으로
사업장 대부분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관광지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 제한 연령은 13살 미만이 가장 많았고 10살 미만 23%, 12살 미만 9.6% 순이었습니다.
특히 사업장 절반 가까이가 운영 도중 아동 출입 제한을 추가로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업 당시부터 노키즈존을 운영한 사업장의 경우 주로 조용한 분위기 유지를 위해 아동 출입을 제한했고,
운영 중간에 변경한 곳은 안전사고 발생과 같은 부정적 경험을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김주혜 제주육아종합지원센터 보육전문요원
"사업자들은 노키즈존이 증가하지 않기 위해서 공공장소에서 보호자의 책임 강화와 홍보에 대한 내용, 그리고 배상 보험 가입비 지원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이 응답되었습니다."
또한 노키즈존 선호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식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강동우 제주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사회의 지탄이 된다고 했을 경우 홍보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 이렇게 (노키즈존) 홍보를 하느냐. 고객들이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는 카페로 간다는 겁니다. 장사가 되니까 노키즈존을 하게 되는 겁니다."
때문에 특정인 출입 제한이 아닌, 소란 행위 금지 같은 특정 행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었습니다.
김아름 육아정책연구소 연구기획평가팀장
"어떤 특정인을 제한하는 것,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인종차별과 마찬가지로 분명히 이것은 차별 행위입니다. 영업주의 권리로만 자꾸 인식하는 것은 개선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아동 출입 제한 업소 확산을 막기 위한 조례가 처음 제정됐지만, 오히려 노키즈존은 30곳 정도 더 늘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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