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소식 없던 사람이 갑자기 연락해온다. 반가운 마음도 잠시, 알고 보니 부탁이 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부터 연락이 와도 반갑지 않고, 속이 보이는 듯해 불쾌함만 남는다.우리는 이런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까? 아니면 선을 그어야 할까?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을까?
1. 관계의 성격을 분명히 파악한다
그 사람이 정말 ‘이기적인 사람’인지, 아니면 ‘용기가 없어 평소엔 연락 못 하다가 부탁할 때 겨우 연락하는 사람’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후자라면 관계를 회복할 기회가 있고, 전자라면 감정 소모를 줄이기 위해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2. 기분 나쁜 감정을 억지로 숨기지 않는다
"오랜만이네? 또 무슨 일로?" 같은 가볍고 단호한 말 한마디로 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 상대에게 '나는 네가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이라는 걸 안다'는 신호를 주는 것만으로도 경계가 생긴다. 솔직하고 단정한 태도는 나를 보호한다.
3. 주고받음의 균형을 점검한다
언제나 내가 도와주는 쪽이고, 상대는 고맙다는 말조차 없다면 이미 균형은 무너진 관계다. 친구든 지인이든, 진짜 관계는 서로의 입장을 헤아리고 보듬을 수 있어야 한다. 계속해서 한쪽만 소모되는 관계는 언젠가 후회로 돌아온다.
4. 정중하지만 냉정하게 선을 긋는다
더 이상 감정적으로 흔들릴 필요는 없다. "이번엔 내가 여유가 없어서 도와주기 어려워", "미안하지만 지금은 힘들 것 같아" 같은 표현으로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단호함이 쌓여야 관계는 정리된다.
5. 나의 에너지를 아껴야 할 사람에게 쓴다
내가 힘들 때 진심으로 걱정해주던 사람, 아무 조건 없이 곁에 있어주던 사람을 기억하자.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 필요한 순간만 나를 찾는 사람보다는, 평소에 내 마음을 살펴주는 사람에게 나의 시간을 써야 한다.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은 ‘관계’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다.그런 사람에게 감정까지 빼앗길 필요는 없다.
거절할 수 있는 용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단호함. 나를 지키는 첫 걸음은, 그 관계에 선을 긋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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