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부상'… 승리에도 슬픈 삼성, 윤정빈-김헌곤 있어 천만다행[PO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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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가져오며 한국시리즈에 가까워졌다.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 맹활약을 한 윤정빈과 김헌곤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15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2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구자욱의 부상은 너무나도 뼈아프지만 삼성은 윤정빈과 김헌곤이 있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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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가져오며 한국시리즈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주축선수 구자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팀의 핵심인 구자욱의 부상으로 승리에도 웃지 못한 삼성. 하지만 완전히 막막한 상황은 아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 맹활약을 한 윤정빈과 김헌곤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15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2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시리즈 2승을 선점한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전에 뒀다.
화력으로 LG 마운드를 압도했다. 1차전 홈런 3방으로 10점을 만든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홈런 5방을 작렬하며 정규시즌 홈런 1위(185개)팀의 위엄을 뽐냈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선 원태인은 6.2이닝 1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팀의 '핵심' 구자욱이 이탈했기 때문.
구자욱은 1회말 안타 후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한 것. 구자욱은 곧바로 벤치에 싸인을 보냈으나 트레이너는 OK 판정을 내렸다.
구자욱은 투혼을 발휘해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적시 2루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그러나 주루 내내 다리를 절뚝이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2회초 수비를 앞두고 이성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자욱의 부상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비통한 표정으로 "이기고도 흥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올해 타율 0.343 OPS(출루율+장타율) 1.044 33홈런 115타점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특히 9~10월 타율 0.500(58타수 29안타) OPS 1.576 9홈런 24타점으로 타율, 홈런, 타점, OPS 1위를 기록하며 월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데일리 MVP 영광을 안았다. 그만큼 구자욱은 존재감은 삼성에서 상당하다.
그러나 마냥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1차전과 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윤정빈과 김헌곤이 있기 때문.
지난해까지 무명에 가까웠던 윤정빈은 올해 타율 0.286 OPS 0.831 7홈런 20타점으로 깜짝 활약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2번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헌곤도 대단했다. 김헌곤은 최근 몇 년간 많은 출장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23시즌에는 단 6경기 출전에 그쳤었다. 그러나 올해 타율 0.302 OPS 0.792 9홈런 34타점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2번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외야 쪽에 김헌곤과 윤정빈이 타격감이 괜찮다. 두 선수가 구자욱 자리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두 선수의 3차전 기용을 예고했다. 구자욱의 부상은 너무나도 뼈아프지만 삼성은 윤정빈과 김헌곤이 있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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