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 TSMC 회장 "AI 수요 이제 막 시작됐다"

박지은 2024. 10. 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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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을 이끄는 웨이저자 TSMC 회장이 "인공지능(AI) 수요는 이제 막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웨이저자 회장은 또 "TSMC도 자체 생산시설에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생산용량을 늘리고 수율을 개선한다"며 "TSMC는 AI를 통해 효율성이 1%만 향상되도 매출이 10억 대만달러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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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 질의응답서 답변
"인텔 파운드리 사업 인수? 관심 없다"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을 이끄는 웨이저자 TSMC 회장이 "인공지능(AI) 수요는 이제 막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웨이 회장은 17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AI 투자 붐을 어떻게 보고 있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 AI 반도체 수요는 시작에 불과하고 이러한 추세가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지난 6월 대만 타이베이 TSMC 본사에서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웨이저자 TSMC 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SK]

최근 반도체 시장은 AI 분야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TSMC의 경우 세계 최대 AI 반도체인 엔비디아 제품을 대부분 생산하는 만큼 그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TSMC가 이날 발표한 3분기 매출은 7596억 9000만 대만달러, 순이익은 3253억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순이익은 54.2%나 급증했다.

특히 TSMC의 3분기 매출 가운데 첨단공정에 해당하는 3나노미터(㎚) 비중은 20%, 5㎚는 32%에 달했다. TSMC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는 물론 애플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미디어텍, 인텔, 메타의 칩도 생산하고 있어서다.

웨이저자 CEO는 "AI는 실재한다"며 "많은 대규모 클라우드 고객과 AI 혁신가들이 TSMC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저자 회장은 또 "TSMC도 자체 생산시설에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생산용량을 늘리고 수율을 개선한다"며 "TSMC는 AI를 통해 효율성이 1%만 향상되도 매출이 10억 대만달러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TSMC는 AI의 혜택을 누리는 유일한 회사가 아니다"라며 "다른 기업들도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텔을 인수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도 나왔다. 하지만 웨이저자 회장은 "아니오"라고 답했다.

대만 IT매체 테크뉴스는 웨이저자 회장의 답변에 대해 "두 번이나 확실하게 '아니오'라고 답한 만큼 인텔 인수에 관심이 없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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