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세대 BMW 7시리즈가 등장한 지 2년이 되어가지만 G-파워는 디자인 논란이 있는 7세대를 무시하고 6세대 750i를 다시 한번 손대기로 한 모양이다.
사진만 봐서는 언뜻 무엇이 달라졌는지 쉽게 알아챌 수 없다. 큰 그릴과 범퍼 등은 순정 그대로 유지됐고, 휠도 순정 제품과 비슷해 보이지만 순정보다 약간 더 커 보인다. BMW 엠블럼이 G-파워의 엠블럼으로 바뀐 것이 눈에 띄는 변화라면 변화다. G-파워의 엠블럼은 엔진 커버에서도 볼 수 있는데, 굳이 엔진 커버에 엠블럼을 넣을 만큼 자신만만한 파워업을 이루었다.

이번 튜닝에 사용된 베이스 차량은 750i로, 4.4ℓ V8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페이스리프트 전에는 450마력(ps)의 최고출력과 66.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했으며, 페이스리프트 후에는 530마력(ps), 76.5kg·m로 강화됐다. 순정 상태에서도 이미 강력한 파워를 갖추고 있었지만 G-파워는 이 비머에 좀 더 강한 펀치력을 선사하기로 했다. G-파워의 GP-670 패키지를 적용한 750i의 최고출력은 670마력(ps)까지 상승했으며, 최대토크는 91.8kg·m에 이른다. 이는 6세대 750i를 베이스로 한 알피나 B7의 608마력(ps), 81.6kg·m보다 강력한 것으로, 대략 비공식적인 M7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GP-670은 3차원 엔진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강력한 성능과 최적화된 에너지 효율성을 보여주며, OEM 엔진 및 진단 기능을 유지한다고 한다. 670마력을 내기 위해서는 스포츠 다운파이프가 추가되는데,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었으며 배기가스 배압과 온도를 감소시켜 성능과 터보차저의 반응성을 향상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6세대 7시리즈를 위한 가장 강력한 튜닝 프로그램은 아니다. 최고출력 610마력(ps), 최대토크 81.6kg·m의 M760i에 GP-680 패키지를 적용하면 680마력(ps), 102.0kg·m의 파워를 뿜어내며, GP-750 패키지를 적용하면 750마력(ps), 107.0kg·m까지 치솟는다.
730i를 위한 GP-300 패키지와 740i를 위한 GP-400, GP-450 패키지도 준비되어 있다. 쉽게 알아챌 수 있겠지만, 각 튜닝 패키지 이름의 GP 다음 숫자는 튜닝 후 최종 출력을 나타낸다.

외관의 변화는 미묘했지만, 실내에 대한 변화는 아예 언급되지 않았다. 튜닝된 차량을 판매한다는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고객의 의뢰에 따라 작업된 것일 가능성도 있다. 750i에 적용된 GP-670 소프트웨어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3494.99유로(약 513만원)며, 스포츠 다운파이프의 가격은 역시 부가세를 포함해 5360유로(약 787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