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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 후반기 득타율 0.471…리그 최고의 대타 전문 요원

조회수 2023. 9. 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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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대타 전문 요원 고종욱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위한 디딤돌을 놓고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투입돼 빛나는 타격을 뽐내며 팀 승리에 공헌하고 있는 것. 


18일 현재 KIA의 올 시즌 대타 타율(0.281)은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후반기로 좁히면 대타 타율이 무려 0.400에 이른다. KIA는 중요한 순간마다 투입된 대타의 활약으로 승리를 쌓아왔는데, 그 중심에는 대타 전문 요원 고종욱(34)이 있다.


올해로 데뷔 13년 차를 맞은 고종욱은 지난 2011시즌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19순위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올랐다. 2018시즌까지 넥센에서 뛰었던 그는 2015시즌 타율 0.310 51타점 22도루 OPS 0.822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2016시즌에는 타율 0.334 72타점 28도루 OPS 0.825의 기록으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고종욱은 SK 와이번스로 이적한 2019시즌에서도 타율 0.323 56타점 31도루 OPS 0.768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팀이 SSG 랜더스로 재창단된 2021시즌 성적이 급락했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88경기에 출전, 타율 0.267 48안타 18타점 도루 2개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고종욱은 결국 SSG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수비에 약점이 있지만, 폭발적인 주력과 정교한 타격을 갖췄던 그였기에 기회는 찾아왔다.

최원준이 입대하면서 대체 선수가 필요했던 KIA가 그의 가능성을 보고 손을 내민 것이다.

입단 테스트 끝에 연봉 7000만원에 1년간 계약을 하게 된 고종욱은 지난 시즌 62경기에 출전해 114타석을 소화했다. 타율은 0.283 2홈런 14타점 13득점을 올렸다. 득점권 타율도 0.296을 기록, 결정적인 순간 대타로 나와 자신의 몫을 해냈다.


지난 시즌을 끝낸 고종욱은 데뷔 12년 만에 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어려울 때 도움을 줬던 KIA를 떠날 생각이 없어 미련 없이 FA를 포기했다. 이후 스프링캠프를 1군이 아닌 퓨처스팀에서 준비했던 그는 올 시즌도 대타 요원이라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실제 개막 초반인 지난 4월 8일 두산베어스전에서는 9회말 동점상황에서 대타로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이로써 개인 통산 끝내기 기록 3차례가 모두 대타 끝내기 안타라는 진기한 기록도 생겼다. 


그 결과 4월 타율은 0.364. 5월과 6월에는 2할대로 주춤했지만, 후반기 들어 18일까지 타율 0.378 1홈런 10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후반기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71. 대타 타율도 0.368로 중요한 승부처마다 투입돼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는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과거 이재주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재주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KIA에서 활동하며 전문 대타 요원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선수다. KBO리그 대타 통산홈런 1위(20개)의 기록을 가진 그는 마지막 시즌에 한국시리즈 우승멤버까지 됐다.


현재는 대타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바로 고종욱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이 대타(44타석)로 나왔고, 가장 많은 대타 안타(12개)를 기록하며 가장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증명하고 있다.


팀 내 특급 감초로 자리 잡은 고종욱이 자신의 타격감을 꾸준히 이어가며 남은 기간 팀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광남일보 송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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