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 분야 韓日 교류 더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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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제품 생산을 위한 '틀'을 만들어내는 금형기업들이 모인 한국금형협동조합은 4월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금형전시회에 한국관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중소기업의 대(對)일본 10대 수출품목 중 금형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2억8200만 달러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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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 노력-양국 협력 병행 필요”
각종 제품 생산을 위한 ‘틀’을 만들어내는 금형기업들이 모인 한국금형협동조합은 4월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금형전시회에 한국관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현지 전시회 개최가 2019년 이후 중단된 지 4년 만이다. 신용문 조합 이사장은 “그간 일본에서 나오는 일감이 절반으로 줄었는데 앞으로 한일 교류가 늘면 수주도 늘 것”이라며 “국내 일감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에서 일본 기업의 금형 주문은 중요한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장품과 의류 등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 수출이 최근 급성장한 것과 달리 제조업 분야 수출은 한일 관계 경색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중소기업의 대(對)일본 10대 수출품목 중 금형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2억8200만 달러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 역시 전년 대비 4.4% 줄었다. 다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26.2%) 석유제품(18.9%) 등은 수출이 증가했다. 엔데믹 등으로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무너진 공급망을 복원하고 일본 기업과의 교류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공급망 위기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일본처럼 경쟁력 있는 공급자이자 수요자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건 국내 기업에도 비용 절감, 품질 향상,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소재, 부품, 장비 분야의 국산화 노력은 지속하면서 일본과의 협력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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