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위치정보 시스템 정확도 평가서 아이폰에 ‘완승’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동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시스템이 애플사의 아이폰을 크게 앞지르며 우수한 품질을 증명했다.

21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2025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방미통위는 구조활동 지원과 통신사의 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 170개 지점의 도시·실내외·범죄취약지역 등 다양한 환경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한 SK텔레콤(SKT)·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아이폰의 자체 계산 위치정보의 품질을 다각도로 측정했다.

가장 격차가 두드러진 것은 위치응답 시간이다. 위치응답 시간이란 구조기관이 위치정보를 요청한 시간과 위치정보를 수신한 시간의 차이를 뜻한다. 통신 3사는 기지국 기준 1.9초, 위성항법시스템(GPS) 2.4초, 와이파이(Wi-Fi) 2.4초로 2초 안팎을 기록한 반면 아이폰은 17.6초가 소요됐다.

위치 정확도 역시 통신 3사가 정교했다. 위치정확도란 시험 지점의 실제 위치좌표와 측정된 위치좌표와의 거리오차 값 중 오차가 작은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90% 지점에 해당하는 오차값을 뜻한다. 통신 3사의 기지국 방식 오차는 22m, GPS와 와이파이는 각각 12.3m와 17.1m였다. 반면 아이폰은 24.3m로 기록됐다.

전체 위치정보 요청건수 중에서 거리오차 기준(50m 이내)과 위치응답 시간 기준(30초 이내)을 동시에 만족하는 비율인 위치기준 충족률에서도 통신 3사는 기지국 99.6%, GPS 99.2%, 와이파이 99.4%를 기록한 반면 아이폰은 97.5%였다.

올해 처음으로 평가 대상에 오른 아이폰은 통신사 인프라와 연동된 방식이 아닌 스마트폰 자체 복합측위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측정됐다. 아이폰의 수치가 세계적 기준에서 뒤처지는 수준은 아니나 매우 우수한 국내 통신 3사의 시스템 품질 및 갤럭시 단말기 성능과 비교되면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또한 2024년 대비 2025년 통신 3사의 위치정보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위치정확도에서 기지국 방식의 오차는 2024년 25.0m에서 2025년 22.0m로 좁혀졌으며 GPS(12.7m→12.3m)와 와이파이(18.7m→17.1m) 오차 역시 더욱 정교해졌다.

위치기준 충족률도 개선됐다. GPS는 99%에서 99.2%로, 와이파이는 98.9%에서 99.4%로 전년 대비 높아졌다. 기지국 방식은 2025년 99.6%를 기록했는데 정확도가 향상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충족률 측정 항목에 포함됐다.

다만 위치 응답시간은 기지국(1.4초→1.9초)과 GPS(1.7초→2.4초) 모두 소폭 늘어났다. 와이파이는 2.4초로 동일했다. 이러한 지연은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며 정확도와 응답 시간은 상충관계에 있기에 정확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가피한 결과로 풀이된다.

애플의 이번 조사 참여가 긴급구조 시스템 발전에는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애플은 방미통위와의 회의에서 해당 수치들을 인지하고 2027년까지 응답시간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 개선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공통 적용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기술 경쟁 및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업계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 및 애플 아이폰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 결과/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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