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막차 탄 네이마르, 부상으로 1차전 날리나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34·산투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막차를 탔지만 첫 경기 출전은 불투명해졌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은 29일 브라질축구대표팀의 주치의 호드리구 라스마르가 네이마르의 오른쪽 종아리 부상 소식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라스마르는 “네이마르가 2∼3주 정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네이마르가 대표팀에 합류한 후 검사를 받았는데, 근육 2도 염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마르는 6월 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파나마와 평가전, 7일 미국 클리블랜드로 장소를 옮겨 치르는 이집트와 평가전 모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의 몸 상태를 감안하면 14일 미국 뉴저지에서 시작되는 모로코와 북중미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브라질은 모로코와 아이티, 스코틀랜드와 함께 C조에 묶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던 모로코와 첫 경기를 치른 뒤에는 20일 아이티와 2차전, 25일 스코틀랜드와 3차전을 치른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골(79골)을 잘아하는 선수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오랜기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그는 지난 19일 발표된 브라질의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26명)에 극적으로 포함됐다.
그러나 네이마르가 완벽한 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네이마르는 지난 17일 브라질 세리에A 쿠리치바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잠시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다가 심판 실수로 강제 교체되는 사고를 겪었다. 당시에도 가벼운 부상이 아닐 것으로 여겨졌는데 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에는 부상 확인을 위해 정밀 검사를 받느라 첫 소집 훈련을 빠지기도 했다. 그리고 검사 결과에서 부상이 확인됐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6월 1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첫 경기 시작 하루 전까지는 예비 명단(55명)에 이름을 올린 선수에 한해 교체가 가능하다. 네이마르가 모로코와 첫 경기를 넘어 다음 경기도 뛸 수 없는 상태라면 새 얼굴이 등장할 수도 있다. 네이마르의 4번째 월드컵 도전이 마지막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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