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이진호에 돈 빌려준 건 사실… 두달만에 전액 돌려받아”

가수 영탁이 지난달 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새 미니 앨범 '슈퍼슈퍼'(SuperSuper) 발매 쇼케이스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가수 영탁 측이 불법도박 사실을 인정한 개그맨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으나, 전액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영탁 소속사 어비스컴퍼니는 1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진호씨가 세금 문제로 작년 7월 18일에 소속 아티스트 영탁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하여 도움을 드렸다”면서도 “9월 12일에 전액 다시 돌려받았다”고 했다.

어비스컴퍼니는 “이진호씨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다”며 “팬분들께서 많은 걱정과 우려를 주셔서 사실관계를 전해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진호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터넷 불법도박 사실을 직접 털어놨다. 이진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후 연예 매체 등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방송인 이수근, 가수 영탁, 하성운 등이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 지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언론 공지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지민에게)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 준 것이 전부”라고 했다. 이진호가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도 원금만 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지난 6월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데도 지인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후 이진호가 채무를 변제했고, 지난달 초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불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