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만원 주고 모발이식했는데”…이마에 커다란 흉터 생긴 英 남성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에 사는 57세 마크 스위니가 최근 현지의 ‘머천트 시티 메디컬’(Merchant City Medical)이라는 곳에서 모발이식 시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으로 인해 직장까지 그만두게 됐다.
스위니는 튀르키예 등 해외 모발이식 원정 시술의 실패 사례를 많이 들었다. 이 때문에 자국에서 시술을 하는 것이 더 안전할 거라 생각해 영국 내에서 3,500파운드(한화 약 580만원)를 내고 시술을 결정했다.
하지만 시술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는 모발 이식 과정에서 이마에 심각한 흉터가 생겼고 이마 윗부분 피부에 울퉁불퉁한 돌출 부위가 남은 것이다. 게다가 모발을 채취한 옆머리에는 큰 탈모 부위까지 생겼다고 한다.
스위니는 “사람들이 내 이마를 보는 게 두려워 항상 모자를 써야 하고, 불안감과 우울증 약까지 먹고 있다”며 “결국 사람들을 직접 마주해야 하는 웨이터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돼 직장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의 다른 병원에서 추가로 치료를 받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리닉 측 CEO 폴 멀홀랜드는 이와 관련해 “스위니가 클리닉의 실제 환자였다”며 “마크가 최근 병원을 찾아왔으나 퇴장 조치됐다”고만 밝혔다. 클리닉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절개식은 두피를 일정 부분 절개해 모낭 단위로 분리한 후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긴 선 형태의 흉터가 생길 수 있고 피부 재생력이 약하거나 켈로이드 피부를 가진 환자는 흉터가 두드러질 수 있다. 절개 과정에서 신경 손상이 발생하면 수술 부위에 무감각, 통증 등의 감각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수술 직후에는 출혈이나 혈종이 생길 수 있고, 두피 감염으로 인해 모낭염이나 염증성 탈모가 나타나는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비절개식은 두피 절개 없이 모낭을 개별적으로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모낭을 채취하는 부위를 삭발하지 않아 시술 직후에도 티가 덜 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모낭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뒷머리에 점 모양의 작은 흉터들이 여러 개 남을 수 있으며, 무리한 채취 시 심각한 흉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채취된 모낭이 손상되거나 이식 과정에서 제대로 심어지지 않으면 결과가 부자연스럽거나 모발 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
모발이식 시술이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자 시술을 받는 환자들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기대와 달리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환자들은 우울감이나 불안장애, 자신감 상실 등을 호소한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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