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장모 수십억 편취" 의혹 제기 사업가…명예훼손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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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장모가 수십억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해온 사업가 정대택(74)씨가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지난 2020년 10월께 '윤석열 X파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의 장모인 최모(77)씨가 2003년 부당하게 26억원을 편취했다는 정보를 퍼뜨려 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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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尹장모 26억원 부당 편취 의혹 제기
尹장모 지난 2021년 고소 "명백한 허위 사실"
檢 "수사 통해 투자 전혀 하지 않았음을 확인"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장모가 수십억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해온 사업가 정대택(74)씨가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남훈)는 지난달 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는 지난 2020년 10월께 '윤석열 X파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의 장모인 최모(77)씨가 2003년 부당하게 26억원을 편취했다는 정보를 퍼뜨려 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와 최씨는 지난 2004년 송파구의 스포츠센터 인수 과정에서 투자수익금 53억원의 분배를 놓고 분쟁을 벌였고, 대법원은 "해당 약정은 강요에 의한 것"이라는 최씨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2006년 정씨에게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정씨가 최씨의 26억원 부당 편취 의혹을 지속 제기하자 최씨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지난 2021년 7월21일 경찰에 정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등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최씨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고소는 지난 14년간 총 11번의 유죄판결에서 확정된 정씨의 허위주장에 관한 것"이라며 "정씨가 지난 2019년께부터 고소인과 그 가족들을 끌어들여 언론과 유튜브를 통해 위 판결에서 확인된 악의적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 따른 것이다"고 전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혐의가 인정된다며 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최씨가 제기한 일부 명예훼손 부분들에 대해 동부지검에 이송했다.
이후 동부지검 수사팀은 수사를 통해 정씨가 스포츠센터 인수 과정에서 실제 어떤 투자도 한 적이 없다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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