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립싱크 논란' 장윤정, 행사장서 폭풍 라이브…'트로트퀸' 자존심 회복할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장윤정이 폭풍 라이브를 선보였다.

장윤정은 2일 강원도 횡성군에서 열린 '횡성한우축제 우아한 뮤직페스타' 개막 축하공연 무대에 섰다. 립싱크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진행한 무대인 만큼, 더욱 많은 시선이 쏠렸지만 장윤정은 보란 듯이 폭풍 라이브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히트곡 '꽃'으로 무대의 시작을 알린 그는 립싱크 논란이 불거졌던 댄스곡 '옆집 누나'와 '사랑아'까지 열창했다. 또 '딸 하영이가 엄마 닮았다'는 말에는 "제가 낳았으니까요"라고 답하는 등 여전한 유머를 보여주기도 했다.

장윤정의 공연은 '짠짜라'로 마무리 됐다. 이번 무대에서도 녹음된 파일을 틀긴 했지만, 춤을 추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명실상부 '트로트퀸'이라는 것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장윤정의 정면돌파에 후배들도 응원을 보냈다.

장윤정은 2일 "박서진이야 고마워"라며 초콜릿 선물 사진을 공개했다. 박서진은 "달달한 거 드시면 혹시나 기분이 풀리실까 하는 생각에 급하게 초콜릿 준비�어요! 드시고 누나 힘내세요!"라는 손편지를 함께 전달해 감동을 안겼다.

장윤정은 8월 31일 인천에서 열린 트로트 파티 특집 콘서트 '섬머 페스타' 무대에 올랐으나, 립싱크를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굿밤 콘서트' 출연을 재고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이에 장윤정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댄스곡에 한해 목소리가 반주에 깔린 음원을 틀고 라이브로 노래를 하고 있다. 간혹 컨디션이 좋지 못하거나 현장 음향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을 때 도움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음원을 틀고 입만 벙끗거리는 립싱크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