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전영오픈 패배, 오늘 끝낸다”… 안세영, 왕즈이 리턴매치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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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은 단순한 우승컵 다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조각을 채우기 위해 12일 오후 4시(한국시간), 중국 닝보에서 숙적 왕즈이와 마주한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제패한 안세영에게 이 대회 우승은 전설적인 명성을 완성할 최후의 관문이다. 이번 결승전은 ENA와 ENA SPORTS를 통해 생중계되어 국내 팬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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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올 시즌 만남은 벌써 네 번째로, 앞선 세 번 모두 결승에서 성사됐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는 안세영이 압도적인 전력 차를 과시하며 왕즈이를 상대로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3월 전영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가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두며 안세영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냈다. 당시 왕즈이는 한층 강화된 체력과 안세영의 수비를 무력화하는 템포 조절로 전술적 해법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현지 언론과 팬들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양새다. 시나스포츠 등 주요 매체들은 전영 오픈 승리를 기점으로 "왕즈이가 안세영 공포증을 극복하고 본인의 시대를 열었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안세영의 끈질긴 랠리 운영에 맞서 '철벽 수비' 전략을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여전히 안세영의 기량이 정점에 있고 홈 관중의 응원이 자칫 왕즈이에게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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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에게 이번 결승은 설욕전이자 증명의 무대다. 상대 전적 18승 5패로 여전히 우위에 있지만, 최근 패배가 전술적 변화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초반 기세 싸움이 승부의 향방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안세영은 8강과 4강에서 각각 미야자키 도모카와 심유진을 완파하며 체력을 안배한 상태다.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를 가득 메울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뚫고, 안세영이 왕즈이의 전술 변화에 어떤 맞춤형 대응을 보여줄지가 이번 우승의 향방을 가를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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