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 2천 원 돌파…최저가 대구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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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장기화 탓에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약 3년 9개월 만에 L(리터)당 2천 원을 넘어섰다.
대구와 경북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지만 일부 주유소에서 2천 원선을 넘보거나 돌파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2천2.02원으로 전날 대비 0.5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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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재봉쇄…국내 기름값 상승 압박

중동 사태 장기화 탓에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약 3년 9개월 만에 L(리터)당 2천 원을 넘어섰다. 대구와 경북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지만 일부 주유소에서 2천 원선을 넘보거나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글로벌 원유 해상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던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경우 국내 기름값의 상승 폭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2천2.02원으로 전날 대비 0.51원 올랐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천 원대를 기록한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됐던 2022년 7월20일(2천2.2원)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같은 시간 대구와 경북지역의 L당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각각 1천987.07원, 1천996.06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전일 대비 각각 0.27원, 0.23원 올랐다. 하지만 일부 주유소에서 2천 원선을 넘보거나 돌파하면서 운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경유 가격도 비슷한 흐름이다. 같은 시간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0.38원 오른 L당 1천995.65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달리 2천 원선을 밑돌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제주, 충북은 이미 2천 원을 넘어섰다. 대구와 경북지역의 경우 각각 1천978.35원, 1천990.08원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대구는 전일 대비 0.30원 오른 반면 경북은 0.23원 하락했다.
한편 이란이 현지 시각 17일 호르무즈 통행을 전면 허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는 11% 내린 배럴당 84달러, 브렌트유는 9% 하락한 배럴당 90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란 측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하기로 하는 등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국내 공급 기름 가격의 상승 압박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여 소비자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영 주유소 비중이 높은 대구지역의 경우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저렴한 곳인 만큼 전국 단위로 비교했을 때 상승 폭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대구의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1.7% 급등했다. 전국 평균(9.9%)을 웃돌면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도명화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시회 사무국장은 "대구지역의 경우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저렴한 곳이기 때문에 전국 단위로 가격이 오를 경우 상승 폭도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실제로 가격이 올라도 전국에서 최저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선 전국 대비 높은 상승률만 바라보고 비싸게 받는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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