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시장을 방어하고 있으나 국내 증시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 연준 케빈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대형 호재를 상쇄할 만큼 미국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자 코스피는 박스권에서 살얼음판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증시가 긴축 우려로 밀려나자 한국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세가 다시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추격에 따른 가격 결정력 약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대형주 상승 동력이 급격히 약해졌다.
달러 강세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옵션 시장의 변동성 지표마저 불안한 흐름을 보이며 투심을 더욱 경색시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통화정책의 향방을 결정지을 최대 분수령으로 미국의 노동시장 데이터를 지목하고 있다.
오는 9월 4일 한국시간 밤에 공개되는 미국의 8월 비농업 취업자 수 증감과 실업률 지표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을 포함한 고용 보고서 전체 수치가 9월 FOMC 기준금리 결정에 결정적인 기폭제가 된다.

고용 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일 경우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명분이 더욱 힘을 얻어 추가 조정을 부를 수 있다.
반면 노동시장 과열이 식어가는 신호가 확인된다면 긴축 공포가 완화되면서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결국 9월 4일 고용 지표 결과에 따라 외국인 자금의 복귀 여부와 코스피 지수의 하방 지지선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의 진짜 향방은 9월 4일 발표될 미국 고용 보고서에 달렸다.
단기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8월 비농업 고용자 수와 실업률이 연준의 금리 인상 명분을 강화할지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지수 향방을 가를 지표 수치를 직접 확인한 뒤 펀더멘탈이 견조한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저점 매수 대응 여부를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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