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국정감사 강행? 불발?…아일릿 측 "'무시해' 발언 無…90도 인사" 반박[종합]

장진리 기자 2024. 10. 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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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까지 회부된 이른바 뉴진스 하니 '무시해' 발언 논란을 두고 아일릿 측이 반박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은 7일 공식 입장을 통해 그룹 아일릿의 매니저가 뉴진스 하니를 향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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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하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국정감사에까지 회부된 이른바 뉴진스 하니 '무시해' 발언 논란을 두고 아일릿 측이 반박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은 7일 공식 입장을 통해 그룹 아일릿의 매니저가 뉴진스 하니를 향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 없다고 밝혔다.

앞서 뉴진스 멤버 하니는 지난달 1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를 요구하면서, 하이브 산하의 다른 걸그룹인 아일릿의 매니저가 자신을 향해 '무시해'라고 발언했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따돌림 논란, 직장 내 괴롭힘 의혹까지 일었는데, 아일릿 소속사 측이 “아일릿 의전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라고 전면 반박에 나선 것

이는 하니, 그리고 어도어 대표이사이자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 김주영이 국정감사 참고인 및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입장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국정감사 실시 계획서를 의결하며, 오는 15일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및 고용노동부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하니를 참고인으로, 김주영 대표를 증인으로 각각 불러 아이돌 따롤림 문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묻기로 한 터다.

아일릿 측은 “아일릿 의전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라며 이 같은 내용이 6월 13일 뉴진스 멤버 부모들의 문제 제기 후 CCTV과 구성원, 아일릿 멤버들 조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뉴진스(왼쪽), 아일릿. 제공| 어도어, 빌리프랩

빌리프랩은 두 그룹이 마주친 것은 5월 27일 약 5분간 같은 공간에 머문 것이 유일한 만남이었다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아일릿 멤버들이 그 앞에 서 있던 뉴진스 멤버 하니씨에게 90도로 인사하면서 들어간 것이 영상에 담겨 있었다”라며 “이 영상을 8월 14일 민희진 당시 대표 측과 함께 확인하자, 민 대표 측은 인사를 안 한 것은 이 장면 이후라며 다른 영상이 있을 거라는 주장을 새롭게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 시점은 영상 보존 기간 30일이 지난 이후여서 추가 확보가 불가하다는 것이 보안업체의 설명이었습니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를 하이브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지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일릿 측은 매니저들은 연예인들에게 존댓말, 경칭을 사용하므로 ‘무시해’라는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사실처럼 굳히려는 시도가 계속되면서 해당 구성원(매니저)은 극도의 억울함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 문제가 계속 당사와 아티스트, 그리고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할 경우 당사는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아일릿 측의 반박이 나온 가운데, 하니의 국정감사 참고인 추석 여부능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주영 어도어 대표 역시 마찬가지다.

국감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됐더라도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수 있다. 다만 국회는 사유가 정당하다고 인정되지 않을 경우 동행 명령을 내리거나 고발할 수 있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대립 구도는 최근 하이브 대 뉴진스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뉴진스는 지난 9월 25일을 시한으로 하이브에 민희진 전 대표 대표이사직 복귀를 요구하며 최후 통첩까지 남겼다. 시일이 이미 지난 가운데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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