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AI 교과서 도입률 98%인데…교사 77% “수업서 안 쓴다”

김규현 기자 2025. 5. 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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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초·중·고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는 빈도가 높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 5개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대구교사노조·대구실천교육교사모임·새로운학교대구네트워크·좋은교사운동 대구모임·전교조 대구지부)는 "지난 12∼23일까지 대구 관내 교사 676명, 학부모 444명 등 1148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현장 조사'를 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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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개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대구교사노조·대구실천교육교사모임·새로운학교대구네트워크·좋은교사운동 대구모임·전교조 대구지부)는 지난 12∼23일까지 대구 관내 교사 676명, 학부모 444명 등 1148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현장 조사한 결과를 지난 28일 발표했다. 전교조 대구지부 제공

대구 초·중·고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는 빈도가 높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에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도입률은 100%에 육박한다.

대구 5개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대구교사노조·대구실천교육교사모임·새로운학교대구네트워크·좋은교사운동 대구모임·전교조 대구지부)는 “지난 12∼23일까지 대구 관내 교사 676명, 학부모 444명 등 1148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현장 조사’를 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대구시교육청의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 정책에 대해 5점 만점에 교사는 1.18점, 학부모는 1.08점으로 각각 평가했다.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실제 수업시간에 활용하느냐’는 질문에 응답한 교사의 77.4%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활용으로 교육 격차가 완화됐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94.8%가 ‘거의 완화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대구교사노조는 “현장에서 ‘인공지능도 없고, 교과서도 없다. 실적용 콘텐츠일 뿐’이라는 말이 나온다. 수학 교과서와 디지털 교과서 출판사가 달라 단원 내용이 다르고, 접속조차 불안정해 교사와 학생 모두 혼란스럽다. 우리는 보여주기식 수업을 원하지 않는다. 교육청은 더 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도 “디지털 교과서는 윤석열 교육정책 중 최악의 정책으로 평가될 것이다. 그런 교육정책을 ‘정책적 판단’으로 도입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 설문조사에 대해 명확한 입장과 대책을 수립하고,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 정책을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설명 자료를 내어 “올해 디지털 교과서는 초등 3·4학년 및 중·고 1학년 대상으로 영어·수학·정보 등 3과목에 도입했다. 이번 조사에 해당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와 배우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것인지 불분명해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동안 디지털 교과서 교원 연수에서 만족도 조사 결과 93.1%가 ‘만족’ 이상으로 응답했다”며 “출판사별 오류 사항 등은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히 해결하는 등 학교 현장의 디지털 교과서 활용 수업 안착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대구시교육청 관내 초·중·고교 98.3%가 디지털 교과서를 신청하고 도입했다. 이에 학교 현장에서는 시교육청이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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