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간에 동양적인 무드를 더하는 방법 5

공간은 자재, 소품 등에 따라 무드가 달라진다. <알렛츠>는 공간에 동양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방법에 주목했다. 아래의 5가지의 팁을 살펴보자.

ALLETS


간살 패턴을 사용하자
제니스하우스, @HJRK
M+MS, @스튜디오 김거실
현담원, @HJRK

간살 패턴은 간살 중문이라고 불리는 ‘간살 슬라이딩 도어’에 많이 쓰인다. 독특한 중문을 설치하고 싶다면, 간살 슬라이딩 도어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간살 패턴의 조형적인 면은 한옥의 문과 유사하다. 공간의 동양적인 이미지를 더할 수 있다.

간살 중문 소재로는 흔히 나무가 사용된다. 나무 소재는 집 전체적인 분위기를 차분하고 따뜻하게 바꿔준다. 노란색의 간접 조명과 함께 벽에 간살 중문을 설치한다면, 디자인적인 요소는 배가 될 것이다. 한편 간살 패턴은 벽뿐만 아니라 천장에도 활용할 수 있다. 사진 속 스튜디오 HJRK가 디자인한 레스토랑 현담원의 사례를 참고하자.


주춧돌을 활용하자
올드페리도넛, @스튜디오 김거실
올드페리도넛, @스튜디오 김거실
스기모토, @HJRK

주춧돌은 한국적인 색채를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다. 나뭇결이 잘 보이는 원목을 함께 사용한다면 동양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스튜디오 김거실의 김용철 디자이너는 커피 바를 안정적으로 지탱하기 위해 사다리꼴 초석을 이용했다. 이는 한옥의 주춧돌을 모티브로 한 방식이다. 그는 디자인한 수납공간은 모루 유리, 무빙 파티션으로 이뤄졌다. 모루 유리는 한옥의 문살을, 선반이 있는 파티션은 병풍을 닮았다. 이처럼 문살, 병풍 등의 동양 전통 요소를 더한다면 전통미가 돋보이는 공간이 될 것이다.


도자기를 배치해 보자
경주옥, @100A 어소시에이츠
카페 로흐, @스튜디오 노드
QUAR.K, @100A 어소시에이츠

최근 도자기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말끔한 표면의 도자기는 미니멀한 공간의 포인트 역할을 한다. 단아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원한다면, 벽지 색과 비슷한 색의 민무늬 도자기를 추천한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도자기의 보름달 같은 실루엣과 대비되는 가느다란 식물을 매치할 것. 식물을 도자기 옆에 두거나 도자기에 꽂아 화분처럼 연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린넨이나 삼베를 걸어보자
고우성수,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
현담원, @HJRK

높은 천장이 있는 공간을 휑하지 않게 꾸미고 싶다면? 린넨을 활용해 보자. 린넨을 다는 등을 벽보다 높게 설치하면 시선이 확장되는 효과가 있다.

밥집 고우 성수는 구옥을 개조한 공간이다. 스튜디오 HJRK는 동양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린넨, 디딤석 등을 적극 활용했다. 또한 HJRK는 묵직한 컬러의 벽과 가구에 맞춰, 검은 삼베를 사용했다. 벽체 조명 덕분에 원단의 특색이 두드러진다.


동양적인 풍경화를 걸어보자
제니스 하우스, @HJRK
김경희
김경희

그림은 공간에 활력을 주는 효율적인 아이템이다. 단 색상이 많이 들어간 민화보다는 무채색이나 비슷한 채도의 색이 담긴 그림을 배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채색 그림은 유색 소품을 뒷받쳐줄 수 있다. 공간이 한 층 감각적으로 거듭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