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여사친으로 27년째 지내면서 사랑보다 감정이 깊다는 소울메이트

한때 연인으로 착각받을 정도로 가까운 두 사람이 있다.

발리 여행도 함께 가고, 커플 티셔츠를 맞춰 입은 사진까지 공개되며 열애설이 따라붙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 사이? 사랑보다 깊은 우정이에요.”

엄정화와 정재형, 두 사람의 인연은 1996년 부산 해운대의 한 공연장에서 시작됐다.

무대 뒤에서 처음 인사를 나눈 뒤, 단숨에 친구가 되었고, 그 우정은 어느새 27년이 넘었다.

서로의 인생에서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됐다는 두 사람은, 아픔과 기쁨을 함께 겪어왔다.

특히 엄정화가 갑상선암 투병 중일 때, 정재형은 묵묵히 병원에 함께 다녔고, 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 이야기를 뒤늦게 들은 엄정화는 방송 중 눈시울을 붉혔다.

둘은 일상도 공유한다. 함께 서핑을 배우고, 음악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이 생기면 누구보다 먼저 연락하는 사이.

엄정화는 “인생의 절체절명 순간마다 재형이가 곁에 있었다”고 말한다.

정재형 역시 “묘비에 새겨질 이름”이라고 표현할 만큼, 엄정화를 인생의 중심에 두고 있다.

어떤 사랑보다 오래가고, 어떤 말보다 위로가 되는 관계.

이들의 27년 우정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 다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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