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특종세상'에는 1999년 '레모나' 광고로 데뷔한 후 배우로 활동했던 김채연이 출연했습니다. 스타 등용문이라 불렸던 한 CF 광고 모델이 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는 김채연은 “하루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돼 있다. 촬영하고 있고 드라마를 찍고 있고 주인공을 하고 있고. 그런 것들이 갑자기 생기다보니 놀랄 틈도 즐길 틈도 없었던 것 같고 ‘그냥 해야 하나 봐’ 하면서 따라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채연은 2001년 자신의 납치 자작극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김채연은 “라디오 생방송이 끝나고 저 앞에 모르는 차량에서 '팬인데 이야기 조금만 나누면 안되나요?’(라고 했다) 여태까지 선물도 보내주셨던 분이라고 하니까 저는 일단 무조건 감사한 마음이고. 이분을 무례하게 대할 순 없었다. (그분이) 차에 잠시만 타고 이야기하자고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채연은 “차에 타자마자 상황은 말투는 굉장히 점잖은 말투였는데 행동을, 그 점잖은 말투로 행동을 함부로 하시니까. 차 문을 잠그고 난폭 운전을 하시고 그것만으로도 저는 굉장히 무서웠죠. 그런 걸 겪어본 적도 없고 상상도 안해 본 터라 남자분 몰래 이쪽 편으로 보조석 구석에서 ‘마지막 발신자에게 연결만 되라’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눌렀다”라고 급박했던 순간을 전했습니다.

김채연은 “’계속 말했다. 용인으로 가는 길이네요’ 어디로 가는 길목이네요’ 그러다 남자친구 차량이 정말 영화처럼 차 앞을 가로막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이 일은 납치사건이 아닌 자작극으로 기사화되기 시작한 김채연은 순식간에 거짓말쟁이라 낙인이 찍혀 서서히 연예계에서 멀어졌습니다.

당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그때는 남자친구가 있으면 일을 거의 못 하게 되던 시기였다. 자칫 잘못하면 남자친구의 존재가 알려질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납치 자작극 논란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김채연은 이날 방송에서 직접 파스타를 요리하는 등 남다른 요리 솜씨와 플레이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김채연이 획득한 여러 자격증들이 공개됐습니다. 김채연은 연예계를 떠난 뒤 플로리스트, 파티 플래너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김채연은 10년 전 본명 김성경으로 이름을 바꾸며 드라마 복귀 시도했지만 활동은 쉽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채연은 “여기까지 얘기하는데 시간이 저는 자작극을 벌인 적이 없고요. 그 상황이 납치라는 게 맞는지조차도 저는 모르겠지만 그 상황이 납치란 단어가 맞다면 저는 납치를 당한 게 맞았었고”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 “제 입장에서는 나쁜 사람들에게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바람에 여기까지 왔고, 그걸 바로잡지 못해서 너무 오랜 시간을 허비했던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한편, 2021년 김채연은 김성경 본명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오랜 공백기를 깨고 배우로서 제2의 인생을 도약하기 위해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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