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일용 엄니’ 배우 김수미 별세…향년 75세
이예슬 기자 2024. 10. 25. 10:29
배우 김수미씨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서울 서초소방서에 따르면 김씨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 5월과 7월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공연과 방송 활동이 겹치면서 피로가 누적돼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출연한 홈쇼핑 채널에서 어눌한 말투와 부어 보이는 얼굴 탓에 건강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기도 했다.
194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김씨는 1970년 MBC 탤런트 공채 3기로 입사했다. 스물아홉의 나이로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어머니 역할을 맡은 후 22년간 열연을 펼치며 국민 배우로 거듭났다.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등에도 출연했다.
앞서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나팔꽃을 사랑한 여자, 잠들다’를 비문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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