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더 비쌀까? '헉' 소리나는 호텔 빙수 가격

호텔 빙수 신상 10

매년 여름이 되면 주요 뉴스 매체들은 일제히 ‘호텔 빙수’의 판매가를 주제로 삼은 보도를 전달한다. 이는 호텔 빙수의 가격이 물가의 추이를 나타내는 주된 척도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텔 빙수의 가격은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최근 몇 년 동안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다. 그렇다면 물가 상승이 주된 화두인 올해의 호텔 빙수 가격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지금부터는 주요 호텔이 선보이는 올해 빙수의 판매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신라호텔 - 애플망고빙수

신라호텔은 올해 시그니처 메뉴 ‘애플망고빙수’의 가격을 102,000원으로 책정했다. 작년 판매가인 98,000원보다 4,000원이 오른 가격이다. 제주산 애플망고가 1개 반에서 2개 들어간다.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애망빙’으로 불리는 메뉴로, 애플망고빙수를 유행시킨 원조 격 메뉴로 꼽힌다. 2008년 제주 신라호텔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게 입소문을 타 2011년부터는 서울 신라호텔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시그니엘 서울 -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빙수

시그니엘 서울은 올해 판매하는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빙수’의 가격을 작년 127,000원에서 2.4% 오른 130,000원으로 책정했다. 작년에는 서울 시내 특급호텔 중에서 시그니엘 서울의 애플망고빙수 가격이 가장 비쌌으며, 올해 다시 이들이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빙수는 프리미엄 제주 애플망고를 가득 담은 빙수로, 망고 원액이 든 망고 모양 초콜릿이 올라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빙수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망고 퓌레, 망고 셔벗, 팥앙금이 제공된다.


포시즌즈 호텔 - 제주 애플망고
파블로바 빙수

포시즌즈호텔은 올해 출시하는 ‘제주 애플망고 파블로바 빙수’의 가격을 126,000원으로 책정해 선보였다. 이는 작년과 동일한 가격이다. 파블로바는 쫀득한 머랭 위에 다양한 과일을 얹은 디저트다. 1920년대의 발레리나인 안나 파블로바의 이름을 따서 만든 디저트다. 제주에서 직송된 애플망고를 2개 이상 넣고, 중앙에는 화려한 파블로바를 올렸다. 여기에 붉은 스트로베리 겔 등을 올려서 화려함을 더했다.


롯데호텔 서울 - 제주 애플망고빙수

롯데호텔 서울은 ‘제주 애플망고빙수’를 2인용 기준 92,000원의 판매가로 출시했다. 가격은 작년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롯데호텔 서울 애플망고빙수는 애플망고맛 얼음 위에 애플망고를 올렸다. 그 위로는 연유로 만든 크림을 올렸으며, 빙수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망고 셔벗, 팥앙금, 망고 펄이 제공된다. 롯데호텔 서울의 제주 애플망고빙수는 메인 타워 1층의 페닌슐라 라운지 & 바에서 만날 수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 멜론&망고빙수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대표 빙수 메뉴인 ‘멜론&망고빙수를 비롯해 총 4가지의 빙수를 출시했다. 멜론과 망고를 올린 ‘멜론&망고빙수’,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팥을 듬뿍 올린 클래식한 메뉴 ‘우유빙수’, 고소한 콩고물을 얹은 ‘콩고물빙수’, 초당옥수수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초당옥수수빙수’까지 4종이다. 대표 메뉴이자 가격의 척도로 꼽을 수 있는 멜론&망고빙수의 판매가는 73,000원으로, 작년보다 4,000원이 올랐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 서머 프리미엄 빙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3종의 서머 프리미엄 빙수를 출시했다. 화제의 망고빙수는 최고급 퀄리티의 망고 과육과 망고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24시간 이상 마리네이드한 그린 토마토와 대저 토마토에 상큼한 요거트 젤라토를 더한 ‘토마토빙수’, 국산 팥을 쌓아 올린 부드러운 밀크 빙수에 트렌디한 밤양갱을 더한 ‘밤양갱빙수’도 출시됐다. 대표 메뉴인 망고빙수의 판매가는 67,000원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 제주 애플망고빙수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8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 새롭게 구성한 ‘제주 애플망고빙수’를 선보인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빙수는 업그레이드된 레시피로, 작년보다 섬세하고 희소성을 살린 구성으로 출시한다. 빙수 위에 겹겹이 쌓인 최상의 당도로 엄선된 제주 애플망고는 입 안 가득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살리며, 빙수 속은 아삭거리는 식감과 상큼한 맛의 조화를 고심해 그린 망고로 채워 감칠맛을 더했다. 가격은 93,000원이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 애플망고빙수 등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의 1층 카페에서는 트로피칼 빙수 2종을 선보인다. 쫄깃한 식감의 인절미로 고명을 더한 ‘허니 팥빙수’, 그리고 호텔 인근의 울창한 아카시아 숲에서 영감을 얻은 ‘애플망고빙수’의 2종이다. 허니 팥빙수는 갓 채밀한 꿀에서 나는 풍부한 향이 어우러진 빙수다. 애플망고빙수는 진한 향의 망고를 풍성하게 플레이팅해 상큼한 맛을 선사한다. 허니 팥빙수는 66,000원, 애플망고빙수는 77,000원이다.


파라다이스시티
- 제주 애플망고빙수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시그니처 빙수 ‘제주 애플망고빙수’를 올해도 출시했다. 제주 애플망고빙수는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제주산 애플망고를 듬뿍 올려 뛰어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취향에 따라 풍미를 더할 수 있도록 팥도 제공한다. 여기에 파라다이스시티는 모나카 과자,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망고 퓌레 등이 추가 제공된다. 가격은 95,000원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 마차 빙수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로비 라운지 카페 갤러리는 달콤쌉싸름한 맛의 ‘마차 빙수’를 출시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갤러리는 매년 제철 과일과 트렌드에 맞춰, 달콤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양한 빙수를 선보이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마차 빙수는 교토 우지 지역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품질의 마차 파우더를 활용했다. 마차 본연의 향과 색감을 나타내기 위해, 다른 첨가물 없이 오직 마차로만 우려낸 차를 얼음으로 만들어 진한 색감과 깊은 향을 경험할 수 있다. 가격은 80,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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