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일주일'…최고 시청률 8.2%→화제성 '1위' 찍은 범죄 스릴러 韓 드라마 ('허수아비')

허장원 2026. 5. 1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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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고 있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 한 편이 종영을 눈앞에 두고 역대급 흥행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매회 허를 찌르는 반전과 숨 막히는 심리전으로 시청자들을 압도해 온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가 마지막 남은 4회 동안 펼쳐질 폭풍 전개를 예고하며 국내외 드라마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한 것이다.

'허수아비'는 1980년대 한국 사회를 흔들었던 실제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시대적 비극을 관통하는 연출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선보이며 장르물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생 드라마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극의 중심축인 형사 강태주(박해수)와 검사 차시영(이희준)의 아슬아슬한 공조는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동력이 된다. 특히 자극적인 서사나 범죄 미화라는 장르적 함정에 빠지지 않고 사건의 본질과 피해자의 고통을 조명하는 균형 잡힌 시선을 유지하며 웰메이드 콘텐츠의 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호평을 받는다.

▲ 적수 없는 월화극 최강자, 국내외 차트 석권한 흥행 신드롬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허수아비'는 이야기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하는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거침없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방영된 8회 방송분은 평균 시청률 7.4%, 최고 시청률 8.2%를 기록하며 다른 월화드라마를 압도했다. 화제성을 입증하는 2049 타깃 시청률 부문에서도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이러한 뜨거운 열기는 OTT 플랫폼으로도 고스란히 이어져, 국내 대형 OTT인 티빙 내 '오늘의 티빙 TOP20'과 '실시간 인기 드라마' 부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하는 위엄을 과시했다.

이 같은 열풍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빠르게 뻗어 나가며 K-장르물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아시아 대표 OTT 플랫폼 Viu가 발표한 5월 1주차 주간 차트에 따르면, '허수아비'는 인도네시아 1위를 비롯해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2위에 안착했으며 홍콩 차트에서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주요 5개국 차트 TOP 5에 나란히 진입한 셈이다.

이는 기존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주류를 이루던 아시아 OTT 시장에서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물로 거둔 독보적인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 언어와 문화권을 초월해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 진범 이용우의 등장과 '12+2'의 비밀, 후반부 관전 포인트

드라마가 후반부로 갈수록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하는 배경에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차별화된 몰입감이 존재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30년 만에 잡힌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용우'의 정체가 마침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범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형사 강태주의 각성이 시작되었으며, 그를 죽게 만든 검사 차시영을 향한 강태주의 분노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야기의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지난 7년간의 사건이 종결되는 드라마의 결말을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후반부 핵심 관전 포인트 세 가지가 정리되었다.

첫째는 주인공 강태주와 진범 이용우 사이에서 펼쳐질 긴장감 넘치는 대담이다. 특히 이용우가 가리키는 '12+2'라는 수수께끼 같은 숫자의 비밀을 둘러싼 각축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모은다. 둘째는 억울한 누명을 쓴 두 번째 연쇄살인 피해자 임석만(백승환 분)에 관한 법정에서의 갈등이다.

임석만이 사형에 처해질 위기에 직면하면서 극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하고 있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오랜 세월 동안 깊은 갈등으로 얽힌 강태주와 차시영의 복잡한 관계성이다. 이들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심화될지가 후반부의 주요 재미가 될 전망이다.

▲ 9회에서 마주한 박해수와 이희준, 법정 대결과 새로운 살인의 서막

오는 18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후반부 갈등의 서막을 여는 강태주와 차시영의 법정 맞대결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강태주는 임석만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하게 되고, 검사 차시영과 마주하는 상황을 그린다. 앞서 두 사람의 갈등은 이미 심화된 상태였다.

강태주는 불법 수사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동료 이기범(송건희)의 죽음을 맞이한 사실에 울분을 느낀다. 장례식장에서 차시영의 어머니를 비난하는 장면은 충격을 주었으며, 강태주는 이로 인해 장례식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차시영은 그에게 가혹행위 혐의를 뒤집어씌웠고, 강태주는 강성을 떠나며 차시영에게 "넌 내가 꼭 깨부순다"는 다짐을 남겼다.

이번 방송에서는 임석만 재판 현장과 강태주의 등장으로 더욱 무거워진 분위기가 그려진다. 강태주가 임석만을 직접 검거한 장본인으로서 증인석에 앉아 있는 상황이 흥미를 유발하는 가운데, 차시영이 그에게 질문을 이어가는 장면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임석만은 두 사람의 미묘한 신경전을 지켜보며 불안과 기대가 가득한 눈빛을 보인다.

그러나 예고편에서는 새로운 사건이 터져 나온다. 징계 발령을 받아 무원으로 떠난 강태주가 그곳에서 또 다른 피해자의 시체를 발견하며 강성 연쇄살인사건이 끝나지 않았음을 직감하는 것이다. 차시영은 오히려 강태주를 범인으로 몰아가며 "시신을 직접 본 사람은 모방 살인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네요?"라고 언급해 압박한다.

이 새로운 살인 사건이 연쇄살인범의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임석만이 억울한 누명을 벗고 불법 수사 정황 또한 드러나게 된다. 차시영이 강태주를 증인으로 소환한 이유와 베일에 가려진 진실이 밝혀질지 기대된다.

제작진은 "오늘 방송되는 9회에서는 강태주가 새로운 단서를 포착하며 사건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라며 "임석만 사건과 관련된 진실들이 드러나면서 이기환(정문성)의 충격적인 진술이 예상치 못한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허수아비' 9회는 오늘(18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티빙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ENA '허수아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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