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가 주목받는 이유


요즘 물보다도 탄산수를 더 많이 마시는 이들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탄산수의 인기 요인은 다양한데, 제로 음료의 열풍 속에서 탄산수에 대한 높아진 선호도가 가장 주된 이유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하이볼, 진토닉 등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주류 문화의 발전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최근 들어서 특히 많은 이들이 찾는 탄산수에 대한 사실들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탄산수란

탄산수는 이산화탄소가 용해돼 이온화된 물을 뜻한다. 인공적으로 탄산수를 만들기도 하지만, 특정 조건에서 이산화탄소가 자연적으로 물에 용해돼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연수를 인간이 발견한 것이 탄산수의 시작이다. 지금도 여전히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탄산수를 볼 수 있지만, 시중에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탄산수 제품은 당연하게도 인공적으로 물에 이산화탄소를 첨가해 만든 것들이다.
유럽에서의 탄산수

인공적으로 탄산수를 만드는 방법이 나타난 것은 18세기 유럽으로 전해진다. 유럽의 지반은 석회암의 비중이 높아서 지하수에도 석회질 성분이 많이 녹아 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일반적인 물보다는 석회 성분이 덜 들어간 탄산수를 사서 먹는 것을 보다 선호한다. 유럽의 식당에서 물을 주문하면 일반적인 정수 대신 탄산수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미국을 포함한 유럽 외의 다른 국가에서 탄산수는 물이 아닌 기호품으로 주로 취급된다.
탄산수와 비슷한 토닉워터

하이볼 등의 섞어서 마시는 주류를 만들 때, 일반적인 탄산수 대신 ‘토닉워터’를 쓰는 경우가 많다. 토닉워터는 탄산수에 퀴닌을 녹여서 만든 음료다. 퀴닌은 과거에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이던 기나나무 수액에서 추출한 알칼로이드계 약물이다. 소량으로도 굉장히 쓴맛을 내는데, 열대 지방에서 발달한 퀴닌을 넣은 탄산수인 토닉워터가 유럽으로 넘어가 주류에 섞이기 시작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지역마다 다른 토닉워터의 맛

다만 현대의 토닉워터는 퀴닌을 넣어 제조되지는 않는다. 대신 퀴닌의 향을 첨가하고, 감미료를 활용해 달게 제조된다. 지금 토닉워터는 주로 하이볼, 칵테일 등에 섞는 용도로 활용된다. 하이볼의 산지인 일본의 토닉워터는 단맛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사이다보다 조금 덜 단 정도의 토닉워터를 주로 사용한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의 하이볼은 일본에 비해 달달하고 부드러운 편이다.
토닉워터와 탄산수의 공통점

토닉워터와 탄산수 모두 탄산음료에 속한다. 두 음료 모두 공통적으로 칼로리가 낮은데, 그 때문에 헬시플레저가 화두인 현대에 특히 많이 소비되기 시작했다. 당류를 많이 함유한 탄산음료의 대체제로 각광을 받은 덕이다. 다만 제로 칼로리의 탄산음료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최근에 들어서는 당류 탄산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음료의 역할이 많이 줄어들었다. 대신 다른 용도로 찾는 이들이 많아진 상황이다.
믹서와 물의 대체제로 활용되는

토닉워터와 탄산수를 콕 집어서 찾는 이들의 많은 수는 칵테일, 하이볼 등의 주류에 이를 활용하고 있을 것이다. 토닉워터는 일반적으로 진토닉 칵테일에 사용되며, 탄산수는 보드카 등의 주류에 널리 사용되는 믹서로 소비된다. 탄산음료가 아닌 물 대신 탄산수 혹은 토닉워터를 마시는 이들도 많다. 토닉워터는 당분과 열량을 품고 있지만, 당류 탄산음료에 비해 체내 수분 보충에는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탄산수는 일반적으로 열량을 포함하고 있지 않으므로, 칼로리 섭취 없이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엄연한 차이점을 가진 탄산수와 토닉워터

탄산수와 토닉워터는 비슷하게 활용되지만, 누구나 맛을 보면 그 차이점을 단번에 알 수 있다. 토닉워터는 퀴닌 향미가 첨가돼 특유의 쓴맛이 난다. 반면 탄산수는 약간의 산미만을 품고 있다. 토닉워터는 퀴닌의 쓴맛을 상쇄하기 위해 단맛을 내는 경우가 많으며, 그로 인해 약간의 칼로리를 품고 있다. 반면 탄산수에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기에,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이들에게는 토닉워터 대신 탄산수를 권한다.
영양가를 섭취하고자 한다면

탄산수는 상큼하게 탄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일반적인 물과 같다. 탄산수 자체가 영양분을 함유하진 않으며, 의학적 용도로 활용되지도 않는다. 반면 토닉워터는 소량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마실 거리다. 퀴닌은 항염증 작용을 하며,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퀴닌 성분은 또한 근육 경련 치료제, 하지 불안 증후군 치료제로 활용되기도 한다.
세종대왕이 즐겨 마신 음료

우리나라에서 탄산수의 역사가 짧으리라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탄산수의 시작은 조선시대에서 찾을 수 있다. 세종대왕은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탄산수를 사용한 것으로 세종실록에 기록돼 있다. 세종실록에는 탄산수에 대해 ‘물맛이 후추 맛과 같으며, 냄새는 초란보다 더한 물’이라 기록돼 있다. 세종대왕은 식사부터 약 복용까지 탄산수를 마시면서, 질병에 대한 치료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눈병과 피부병 치료에도 탄산수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이 마시면 건강에 악영향이 있을 수도

탄산수는 별도의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지 않으며 수분을 유용하게 보충할 수 있기에, 물처럼 마시기에 좋은 음료다. 하지만 물과는 달리 과다 복용이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탄산수에 함유된 탄산가스는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소화기 계통 증상을 가진 이들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위산의 분비를 촉진하거나 위벽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탄산수의 낮은 수소 이온 농도가 치아 부식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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