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들수록 처음 만났을 때 좋아 보이던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서 실망을 주는 경우가 생긴다. 말이 잘 통하는 것 같았는데 막상 가까워지고 나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70세 이후의 인간관계는 한번 잘못 들이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나이나 겉모습이 아니라 딱 세 가지만 확인하면 된다.

1. 자기가 뱉은 말에 책임을 지는지
약속을 잡아놓고 말이 바뀌거나 핑계가 잦은 사람이 있다. 반대로 불편한 상황에서도 한 말은 끝까지 지켜내는 사람이 있다. 말에 책임감이 실린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믿음이 쌓인다. 이런 사람은 곁에 두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2. 화가 나도 감정을 함부로 쏟아내지 않는지
기분이 상한 순간에 바로 표출하는 사람 곁에 있으면 늘 눈치를 보게 된다. 반대로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한 번 더 삼키고 담담하게 넘기는 사람이 있다. 감정을 절제하는 능력은 나이가 들어도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내면의 단단함이다. 그 단단함을 가진 사람 옆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3. 허세 없이 자기 삶을 정성스럽게 사는지
있어 보이려고 꾸미거나 과장하는 기색 없이 하루하루를 묵묵히 가꾸는 사람이 있다. 거창한 계획 얘기보다 오늘 작은 것을 꾸준히 해나가는 태도를 가진 쪽이다. 자기 삶을 진지하게 대하는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도 같은 무게로 대한다. 이런 사람과 나누는 대화는 끝나고 나서도 마음에 남는다.

70세 이후에는 많은 사람을 사귀려 하기보다 이 세 가지를 갖춘 사람 한 명을 알아보는 눈이 더 중요하다. 말에 책임이 있고, 감정을 다스릴 줄 알고, 자기 삶을 진지하게 대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곁에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가는 것도 같은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