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전세계 돈 빨아들인다”…미래에셋 등 韓 수혜주도 들썩
미래에셋證 1.3조 추가 평가익 기대
우주항공 ETF에 한달새 1조 유입

사상 최대 규모로 거론되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수혜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초기 투자 이력이 부각된 벤처투자·증권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15일 종가 1만 4310원으로 연초 대비 396% 급등했다. 아주IB투자는 과거 미국 법인을 통해 스페이스X 구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투자 수혜주로 꼽힌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벤처투자는 1만 2450원에서 5만 4900원으로 341% 뛰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부터 펀드를 통해 스페이스X에 총 8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는데 이 가운데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자금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해 말 2만 3350원에서 이달 15일 6만 6900원까지 199%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가운데 한 곳으로 현재 보유 중인 관련 지분가치는 약 3조 3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1조 7500억 달러로 상장할 경우 미래에셋증권에 1조 3000억 원 규모의 추가 평가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OCI홀딩스도 수혜주로 꼽힌다. OCI홀딩스는 최근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증설 계획을 공개하며 스페이스X와의 사업 협력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사업은 국가 산업이기 때문에 중국산 폴리실리콘 사용이 불가하다”며 “OCI홀딩스의 폴리실리콘 증설 계획은 스페이스X와의 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최대한의 힌트”라고 분석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우주항공 테마 ETF 10종에는 최근 한 달 새(4월 16일~5월 15일) 약 9353억 원이 순유입됐다. 수익률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TIGER 미국우주테크(6220억 원)는 같은 기간 수익률 36.56%를 기록했고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28.04%, KODEX 미국우주항공은 17.97% 상승했다.
다만 스페이스X IPO가 본격화되면 오히려 주가 하락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기훈 신영증권 연구원은 “수요예측 예정 시점을 기점으로 정점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본주의 공모주 청약 시점부터 모멘텀이 분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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