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원상복구 부담 없이… ‘무타공’ 가전 뜬다

김예솔 기자 2026. 2. 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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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시장에서 드릴 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설치와 원상복구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공간 훼손 없이 삶의 편의를 높이는 '무타공'이 새로운 주거 문화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커튼이나 선반 같은 인테리어 소품에서 시작된 무타공 트렌드는 이제 식기세척기나 TV 등 설치가 필요한 가전 영역 전반으로 빠르게 확장하는 추세다.

가전 업계 역시 주거 이동성이 높은 소비자를 겨냥해 설치 부담을 줄인 제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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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넘어 가전 시장까지
무타공 건조기·식기세척기 인기

가전 시장에서 드릴 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설치와 원상복구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공간 훼손 없이 삶의 편의를 높이는 ‘무타공’이 새로운 주거 문화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라이프스타일 앱 ‘오늘의집’에 따르면 2025년 무타공 관련 키워드는 검색 상위 1%를 기록했다.

커튼이나 선반 같은 인테리어 소품에서 시작된 무타공 트렌드는 이제 식기세척기나 TV 등 설치가 필요한 가전 영역 전반으로 빠르게 확장하는 추세다. 가전 업계 역시 주거 이동성이 높은 소비자를 겨냥해 설치 부담을 줄인 제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장소 구애 없이 무타공 설치

미닉스의 무타공 미니건조기 PRO+. 사진 제공=앳홈

다가오는 봄철에는 의류 관리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옷에 묻는 미세먼지, 유해 세균, 집먼지 진드기 등이 알레르기 증상의 원인으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미닉스의 ‘미니건조기 PRO+’는 별도 설치 공사 없이 코드만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무타공 구조를 채택했다. 3.5kg 용량에 살균·탈취·먼지 제거 기능과 3중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저온 건조 방식으로 의류 손상을 최소화한다. 여기에 열풍 살균 기능을 더해 꽃가루나 진드기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신발·모자·마스크 등 세탁 관리가 까다로운 아이템을 위한 멀티 살균 건조대도 함께 제공한다.

빌트인 대신 카운터탑 방식 적용

미닉스의 무타공 미니 식기세척기 PRO. 사진 제공=앳홈

건조기·로봇청소기와 함께 ‘3대 이모님’으로 불리는 식기세척기 역시 무타공 흐름에 합류했다. 기존 빌트인 중심의 시장 구조는 설치 공사와 이전 비용 부담으로 1인 가구나 전월세 거주자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왔다.

미닉스 ‘미니 식기세척기 PRO’는 싱크대 위에 얹어서 사용해 별도 급·배수 공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카운터탑 형태다. 전자레인지 수준의 콤팩트한 크기에 2단 트레이 구조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세척·살균·열풍 건조를 아우르는 ‘3 in 1’ 기능을 갖췄다. 55도 안심 건조 기능으로 세척 후 남는 물 얼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손 설거지 후 건조·살균 기능만 단독 사용도 가능하다.

보안 가전도 ‘못 없이’…스마트 도어 솔루션

보안 가전에서도 무타공 제품이 늘고 있다. 아카라라이프의 무타공 스마트 도어록 ‘L100’은 문 손상 없이 교체 가능한 구조로 전월세 거주자의 부담을 낮췄다. 기존 제품의 스마트 기능은 유지하면서 설치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애플 홈 지원과 서드파티 플랫폼 연동 기능까지 지원한다.

타포의 무타공 미니 스마트 도어벨 ‘D205’ 또한 배선 공사 없이 설치 가능한 구조다. 160도 초광각 촬영과 2K 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며 USB-C 타입 커넥터 연결을 통해 보조 배터리 사용도 가능하다.

김예솔 기자 losey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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