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이나은 면죄부’로 진짜 위기 맞았다…스스로 우스워진 방관자 [SS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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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곽튜브를 응원하는 코어 심리는 언더독의 승리다.
학창시절 심각한 학교 폭력과 왕따를 당해 졸업에 실패한 그가 아제르바이잔 직장인을 거쳐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된 과정을 멋지게 여긴 것이다.
그런 곽튜브가 학교 폭력 논란과 왕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을 두둔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서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이게 오해받는 사람을 내가 괜히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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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크리에이터 곽튜브를 응원하는 코어 심리는 언더독의 승리다. 학창시절 심각한 학교 폭력과 왕따를 당해 졸업에 실패한 그가 아제르바이잔 직장인을 거쳐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된 과정을 멋지게 여긴 것이다. 아울러 학교 폭력에 대한 가감없는 비판과 폭로를 한 점도 그의 인기의 근간이 되는 대목이다.
그런 곽튜브가 학교 폭력 논란과 왕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을 두둔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각종 예능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들을 원망하고, 학교 폭력에 강력한 반발을 해온 그가 일종의 방관자의 모습을 보이면서 실망감이 커진 것이다. 그간 숱한 구설수를 스무스하게 피해갔던 곽튜브가 진짜 위기에 봉착했다.
앞서 덱스가 이나은과 함께 러닝을 하는 사진을 올렸다 구설수에 오른 것과 같은 일이 반복된 셈이다.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은 지난 2021년 팀을 떠난 이현주가 이나은을 따돌림 가해자로 지목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익명의 누리꾼이 초등학교 시절 이나은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활동을 중단했고, 2022년1월 팀마저 해체됐다.
비록 학교 폭력과 관련해서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현주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지점이 있다. 앞서 이나은을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했다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이현주는 2022년2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현주에 대한 괴롭힘이 없었단 것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그런 가운데 곽튜브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로마로 여행을 떠난 영상을 공개했고, 여행의 특별 게스트로 이나은을 소개했다.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서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이게 오해받는 사람을 내가 괜히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나은도 “진짜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그렇게 알아서 차단했다는 것이, 그리고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 조금 속상했다. 그래서 많이 슬펐다”라고 말했다.
논란으로 자숙 중인 이나은을 두둔하는 내용이 공개되자, 커뮤니티가 들끓었다. 학교 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두둔한 것에 대한 거부감을 보인 반응이 많았다.
불길이 확산되자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공식사과했다. 그는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다”라며 고개 숙였다
논란은 지속 중이다. 특히 곽튜브가 더이상 학교 폭력과 관련해 원망하는 소리를 다시는 듣고 싶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곽튜브를 괴롭힌 누군가 역시 다른 사람에겐 좋은 사람일 수 있으며, 이나은과 한 방송으로 곽튜브가 왕따 가해자를 옹호한 사람과 같은 행동을 보였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친분으로 카메라 뒤에서 위로하고 응원할 수 있지만, 피해자인 그가 앞서서 면죄부를 준 것에 불만이라는 의미다. 앞으로 학교 폭력과 관련된 발언을 하는 것이 매우 우스워진 꼴이 됐다는 게 커뮤니티의 주류 의견이다. 상황이 부정적으로 흘러가자, 곽튜브가 출연한 교육부 학교 폭력 방지 캠페인 영상 또한 삭제됐다.
황급히 영상을 지우고 사과를 올린 점은 재빠른 대처이긴 하나, 그간 수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아온 그가 이나은에 대한 섣부른 옹호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에 있어서는 냉담하다. 나이답지 않은 폭넓은 경험과 시야로 위기를 극복해 온 곽튜브가 이번 사안마저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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