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먹고 근육마비→심장마비" 여름 인기 보양식 '이 병' 있으면 독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땀 흘리고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사람이 적잖다. 2023년 한 취업 플랫폼이 복날을 앞두고 직장인 7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선호하는 보양식은 삼계탕 > 장어 > 한우 > 제철과일 > 추어탕 순으로 조사됐다. 콩팥 기능이 정상이면 식생활의 제한이 없지만, 특별한 복날 음식이 콩팥병을 앓고 있는 경우 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콩팥은 노폐물을 걸러내고 체내 수분과 염분 균형을 조절한다. 대부분 약물로 콩팥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급성 콩팥병은 수액 치료 등으로 어렵지 않게 치료해 콩팥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반면 만성 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혈뇨·단백뇨가 지속해서 나오는 상태로 콩팥 기능을 회복하기 어렵다.

건강한 사람은 단백질 대사 후 발생하는 노폐물이 콩팥을 통해 문제없이 배출된다. 하지만 콩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고단백 보양식을 섭취하면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콩팥 기능이 더 나빠져 병이 악화할 수 있다. 단백질은 소화되면서 요소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면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고단백 섭취가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콩팥 건강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고령자라면 더 신경 써야 하는데, 2023년 만성 콩팥병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81.5%를 차지했다.

40대 이후에는 콩팥 기능이 점차 감소한다. 40대 이후 당뇨병·고혈압이 있다면 1년에 한 번씩은 소변 검사, 콩팥 기능 검사를 받는 게 권장된다. 흡연·음주는 콩팥 기능을 악화하고 염증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나트륨을 배출하기 어려워지므로, 최대한 싱겁게 먹는다.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이 크다. 이에 건강한 사람에겐 하루 2L의 수분 섭취가 권장되지만, 콩팥병 환자는 이 역시 주의해야 한다. 콩팥 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은 수분 대사 능력이 떨어져 마신 물을 소변으로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몸에 쌓인다. 이로 인해 눈 주위, 얼굴, 발, 목 등 전신에 부종이 생길 수 있다.
과도한 수분이 폐에 쌓이면 폐부종이 발생해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도 있다. 물을 과도하게 마시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두통, 근육 경련,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의식 장애, 간질 발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지은 센터장은 "물을 많이 마시면 콩팥이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해야 해 너무 많은 일을 하게 된다"며 "콩팥 건강 관리에서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음식·물 등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하게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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