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특정 학과만 지원가능?’…“공정채용 지침 위배”
[KBS 대구] [앵커]
대구 대형 공기업인 대구교통공사가 다음 주부터 신입 사원을 뽑습니다.
그런데 올해 특정 학과 출신만 지원할 수 있는 직종을 새로 만들어 논란인데요,
알고 봤더니 새로 임명된 공사의 사장이 해당 특정 학과 교수 출신이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교통공사의 올해 9급 신규 채용 규모는 42명, 이 중 제한경쟁 부문으로 '교통전문인력' 두 명을 뽑는데, 이 직종 채용을 두고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습니다.
교통공학과와 도시공학 등 '교통관련학과' 출신이면서, 교통기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으로 지원 제한을 뒀기 때문입니다.
즉, 기사 자격증이 있어도 관련 학과가 아니면 지원도 할 수 없습니다.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공개 채용을 하고 학력 제한도 두지 말라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어긋납니다.
의혹은, 현재 사장이 교통공학과가 있는 지역 유일한 대학의 교수 출신이라는 것, 일반직 공채에 학과 제한을 둔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사 측은, 지난해 도시철도공사에서 확대.출범하면서, 교통 분야 전문가를 뽑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정필/대구교통공사 총무인사부 부장 : "확률적으로 봤을 때 그래도 교통공학을 전공했고, 거기에 자격증이 있으면 좀 더 양질의 인력을 뽑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나 전국 광역시도의 교통공사 가운데, 학과·학력 제한을 두는 곳은 대구가 유일합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학과에 제한을 두고, 더군다나 자격증을 요구하면서 산하기관 연구원으로 배치한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영어시험은 별도로 원하지도 않고 있고요. 그렇다면 충분히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고…."]
대구교통공사는 취재가 시작되자, 채용공고의 '교통 관련 학과'에, 토목과 운송 등 다양한 학과가 포함된다는 점을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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