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경기도청 깜짝 방문…김동연 지사와 회동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김동연 경기지사를 만났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저녁 수원에서 열리는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수원에 있는 경기도청을 찾았다. 김 지사 주변엔 친문(親文)·비명(非明)계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경기도 직원들은 ‘이니♡수기 환영해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직원들은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평화-화합의 의미를 담은 라벤다, 올리브가지, 카모마일 꽃다발을 전달했다. 전직 대통령의 경기도청 방문은 처음이라고 경기도는 밝혔다.
이후 김 지사는 집무실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를 20분간 만났다. 자리엔 경기도 행정 1·2·경제부지사, 정무수석, 비서실장,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이 중 김남수 정무수석은 ‘노무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안정곤 비서실장과 강민석 대변인은 각각 ‘문재인 청와대’ 선임행정관, 대변인을 지낸 친문 인사다.
김 지사 주변엔 이 외에도 친문계 인사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민주당 전해철 전 의원은 경기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위촉돼 김 지사를 돕고 있다. 신봉훈 경기도 정책수석은 노무현 청와대 행정관, 강권찬 기회경기수석은 문재인 청와대 시민참여비서관을 지냈다.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과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은 각각 문재인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과 기후환경비서관을 지냈다. 주형철 경기연구원장은 문재인 청와대 경제보좌관 출신이다.
김 지사는 이날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DMZ꽃차’ ‘대성마을 햅쌀’ ‘장단 백목(콩)종자’를 선물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지사는 면담을 마친 뒤 광교 호수 공원에서 산책도 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지사는 이날 오후 6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엔 이해찬·한명숙·김부겸 전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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