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은퇴시킨 한국팀 이끌고 월드컵" 벤투 감독, 남다른 감회

류원혜 기자 2022. 11. 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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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53)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2018년부터 4년간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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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2022]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12.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특집 로드 투 카타르'에서 "한국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강한 사명감이 있다. 공격 면에서 기술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며 "특히 손흥민 선수는 훌륭한 프로일 뿐 아니라 즐거움도 안겨준다. 이는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2018년부터 4년간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어 왔다. 그는 포르투갈 출신으로 현역 시절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포르투갈 대표팀선수로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포르투갈은 박지성의 결승포 한 방으로 0-1로 패배, 조별리그에서 충격적으로 탈락했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시스


벤투 감독은 당시에 대해 "대한민국 대표팀이 경험한 것과 정반대의 경험을 했다.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나섰는데 탈락했다"며 "포르투갈 대표팀으로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제 은퇴 경기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2002년 한국에서 월드컵에 참가한 뒤 20년이 지났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2004년 현역에서 은퇴하고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는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을 맡아 능력을 발휘하고,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유로 2012에서 포르투갈의 4강을 이끌었다. 자국 팀을 이끌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팀을 이끌 뿐 아니라 공교롭게 고국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3차전은 오는 12월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다. 그는 이 경기에 대해 "제게 감정적으로 절대 쉽지 않은 대회가 될 것 같다.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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