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철…" 여름이면 맛도 수분도 1등인 '이 과일'

복숭아, 피부 관리부터 숙취 해소까지
복숭아 자료 사진. / 헬스코어데일리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온이 높고 체력이 쉽게 떨어지는 여름, 자연스레 입맛도 떨어진다. 이럴 때 잘 익은 복숭아 한입은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6월부터 8월까지가 제철인 복숭아는 수분이 풍부하고 단맛이 강해 여름 간식으로도 손색없다.

시장이나 마트에서도 박스 단위로 진열된 복숭아가 눈에 띈다. 먹기 전에 손질이 필요하지만, 손끝에 닿는 감촉과 향긋한 냄새는 더운 날씨에도 입맛을 돋운다.

피로 해소·체내 수분 보충에 제격인 '복숭아'

복숭아 자료 사진. / Indre Brazauskaite-shutterstock

복숭아는 장미과 자두나무속에 속하는 과일이다. 자두, 매실, 살구, 체리와 가까운 종이다. 당도와 산도가 함께 있어 아침에 먹으면 위를 깨우기에 적절하다. 구연산, 사과산 등 유기산과 함께 비타민, 미네랄이 다량 포함돼 있다. 이 성분들이 몸에 쌓인 피로를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엔 체내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기 쉬운데, 복숭아의 수분과 영양소가 이를 보완한다.

100g당 열량은 약 40kcal로 낮은 편이다. 수분 함량은 무려 89%에 이른다. 덕분에 많이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과육 속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성화시켜 배변을 유도한다. 더불어 복숭아에 포함된 성분은 니코틴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알코올 해독에도 효율적이다. 복숭아에 포함된 유기산이 숙취 유발 물질 분해를 촉진한다. 술 마신 다음 날 복숭아를 먹으면, 메스꺼움과 구토를 줄일 수 있다.

복숭아 종류에 따라 맛·식감 달라

백도는 가장 널리 알려진 복숭아 품종이다. 껍질은 연분홍빛이며 과육은 하얗다. 잘 익었을 때는 단맛이 강하고, 겉은 부드럽지만 속은 아삭하다. 과즙이 풍부하고 손으로 쉽게 쪼갤 수 있어 생과일로 가장 선호된다.

황도는 껍질과 과육 모두 노란빛을 띤다. 백도보다 단단한 식감을 갖고, 당도 역시 높다. 식감이 단단해 통조림, 케이크 토핑, 과일 통조림 등에 주로 사용된다. 설탕 시럽과 조화를 이루며 보관도 용이하다.

천도복숭아는 외형이 백도나 황도와 다르다. 잔털이 거의 없어 손질이 간편하다. 겉은 붉은빛이 강하고, 단단한 과육이 특징이다. 처음엔 약간 신맛이 돌지만, 씹을수록 단맛이 입안에 맴돈다. 당일 수확한 천도는 딱딱할 수 있으나 이틀 이상 실온에 두면, 과육이 부드러워진다.

복숭아, 멜라닌 억제해 피부에도 좋아

복숭아 과육 자료 사진. / Befeuchten-shutterstock

복숭아에 들어 있는 성분은 피부에도 좋다.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복숭아는 멜라닌 생성 억제에 관여한다. 멜라닌은 피부와 눈, 머리카락에 색을 부여하는 색소다. 하지만 과잉 생성되면 잡티, 기미, 주근깨 등이 생긴다.

복숭아는 이 멜라닌의 생성을 촉진하는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한다. 덕분에 예로부터 피부가 고운 사람을 복숭아에 빗대어 표현해 왔다. 실제로 복숭아에 풍부한 비타민C와 유기산이 피부 노화 억제에도 간접적 역할을 한다.

공복·저녁 섭취는 가급적 피해야

복숭아 자료 사진. / MERCURY studio-shutterstock

복숭아는 산도가 높은 편이다. 공복에 섭취하거나 야간에 먹을 경우, 위산 역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위산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속쓰림, 목 쓰림, 인후 이물감 등을 겪을 수 있다.

아침 식사나 이른 오후 간식으로 먹는 것이 부담이 적다. 식후 1~2시간이 지난 시점이 적당하다. 과일 섭취는 시간대에 따라 체내 흡수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관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복숭아는 냉장 보관 시, 당도가 떨어진다. 바람이 잘 통하는 상온에서 보관하다가 먹기 직전 냉장고에 잠시 넣는 것이 좋다. 과육이 무르면 손으로 눌렀을 때 움푹 파인다. 이때가 섭취 적기다.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털·껍질·과육 주의해야

복숭아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피부에 닿은 복숭아털이 원인이지만, 과육이나 껍질에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포함돼 있다.

특히 황도에서 반응이 더 자주 보고된다. 입안이 가렵거나 목이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섭취를 멈추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민감한 체질이라면 복숭아를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은 뒤, 껍질을 벗겨서 조금씩 먹는 게 안전하다. 손질 중 털이 손에 닿을 수 있어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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