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창업주 이병철과 식사 후, 500만 원씩 용돈을 받았다.” 배우 선우용여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이 에피소드는 방송계는 물론 대중에게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일화는 197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선우용여는 동양방송(TBC) 1기 무용수로 활동 중이었고, 방송사 행사에서 상을 받아 일본 도쿄로 포상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 자리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삼성그룹 계열사였던 TBC와 일본 NHK의 자매결연 행사에 맞춰 열린 자리였고, 함께한 인물들도 쟁쟁했습니다. 이순재, 이낙훈, 김민자 등 당대의 대표 배우들이 동행했죠.

그리고 그 여행 중, 전설적인 장면이 탄생했습니다. 도쿄의 한 고급 식당에서 이병철 회장과 다섯 명이 마주 앉았습니다. 검소한 성격으로 알려진 이 회장이었지만, 이날만큼은 특별한 대접을 준비했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 그는 품에서 현금을 꺼내 이순재에게 건넸고, “쇼핑하라”는 짧은 말이 뒤따랐습니다. 놀랍게도 금액은 500만 원. 당시 기준으로는 상상조차 어려운 액수였으며, 일행 모두에게 동일하게 나눠졌습니다.

선우용여는 “큰 부자는 다르구나 싶었다”며 “누구 하나 서운하지 않게 똑같이 챙겨주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참고로, 그날의 식사비만도 500만 원을 넘었는데,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억대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통 큰 선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당시 연예계는 지금처럼 높은 대우를 받지 못했기에, 이병철의 행동은 그 시대에 보기 드문 세심한 배려와 품격의 상징이었죠.

현재 70대 후반을 넘긴 선우용여는 여전히 방송과 유튜브에서 활약하며 후배들에게 “기억될 만한 사람이 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화는, 진정한 부와 품격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은 ‘큰 부자의 배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opyright ⓒ 웰니스라이프. 본문 전체 또는 일부를 허가 없이 복제, 전재, 배포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으며, 적발 시 저작권 보호를 위해 즉시 대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