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청소년 드라마에서 전교 1등과 문제아로 만났던 두 사람이, 무려 9년의 시간 끝에 실제 부부가 됐습니다. 믿기 어렵지만 이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은 배우 박세영과 곽정욱입니다.

이들의 인연은 2013년 방영된 KBS 드라마 ‘학교 2013’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박세영은 우등생 역할로, 곽정욱은 반항적인 문제아 역할로 출연하며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죠. 하지만 당시엔 대화도 거의 없었다는 박세영의 말처럼, 두 사람의 인연은 작품을 넘어선 인연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청소년 드라마 특성상 또래 배우들과 자주 어울릴 기회가 많았고,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으며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누구보다 오래 알고 지냈기에 더 깊은 신뢰가 쌓였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이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큰 놀라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워낙 갑작스러운 발표였던 탓에 일각에서는 혼전임신 루머까지 돌았지만, 박세영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고, “결혼은 서로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된 결정”이라 밝혔습니다.

연기라는 같은 길을 걷는 배우 부부인 만큼, 서로의 작품에 대한 조언도 나누고 응원도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박세영은 “남편에게 의견을 자주 묻는다. 정말 든든한 조력자다”라고 말하며 결혼 생활의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박세영은 “오래 보고 편안한 사람이 좋았다. 곽정욱은 그런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언젠가 아이도 낳고, 함께 성장하는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따뜻한 포부도 밝혔습니다.

이들의 현실판 ‘드라마 같은’ 사랑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인터넷 소설 보는 줄”, “팬들 과몰입해도 이상하지 않을 커플”, “이 조합은 진짜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흐뭇해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우연한 인연이, 현실에서는 인생의 반려자가 되기까지. 곽정욱과 박세영 부부는 시간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차곡차곡 쌓아온 ‘진짜 러브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