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먹다 "미세플라스틱까지 삼키는 셈" 꼭 확인하고 드세요

매일 먹는 음식 속에 미세플라스틱이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식품이 오히려 우리 몸에 해가 될 수 있다면 정말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무심코 먹다가는 미세플라스틱까지 함께 삼킬 수 있다는 점, 꼭 알아두세요.

조개구이, 바다의 맛과 함께 들어오는 미세플라스틱

바닷가에서 먹는 조개구이 한 점, 상상만 해도 군침 돌죠. 그런데 조개류는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가장 심각한 해산물 중 하나입니다. 조개, 홍합, 굴 등은 먹이 활동을 하면서 바닷물 속 미세플라스틱을 그대로 흡수해요. 우리가 조개를 먹을 때 내장까지 통째로 먹는 경우가 많다 보니, 미세플라스틱도 고스란히 우리 몸에 들어올 수밖에 없죠. 특히 양식장이나 오염된 해역에서 잡힌 조개류일수록 미세플라스틱 함유량이 높다는 점, 꼭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쌀, 매일 먹는 주식도 안전지대가 아니에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쌀 역시 미세플라스틱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여러 나라 쌀을 조사한 결과, 100g당 평균 3~4mg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바 있어요. 즉석밥처럼 가공 과정을 더 많이 거친 제품에서는 그 양이 더 늘어나기도 하죠. 미세플라스틱은 주로 생산과정에서 기계와의 마찰, 포장재 분해, 하수 슬러지 비료 등 다양한 경로로 쌀에 스며듭니다. 쌀을 여러 번 씻으면 일부 줄일 수 있지만, 완전히 제거하긴 어렵다는 사실이 아쉽네요.

통조림참치, 간편함 속에 숨어있는 위험

바쁜 일상에 간편하게 즐기는 통조림참치, 하지만 이 속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참치가 서식하는 바다에 이미 미세플라스틱이 널리 퍼져 있고, 어획 과정에서 플라스틱 그물이나 포장재와의 접촉이 잦아요. 게다가 통조림 제조 과정에서 플라스틱 코팅된 캔이 사용되는 경우, 미세플라스틱이 음식에 스며들 수 있습니다. 간편함을 위해 자주 찾는 통조림제품일수록 꼼꼼히 원재료와 포장재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소금, 바다의 오염이 식탁까지

소금은 미세플라스틱 논란이 가장 먼저 불거진 식품 중 하나입니다. 천일염, 정제염, 암염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 소금의 90% 이상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어요. 바닷물에서 소금 결정이 만들어질 때 플라스틱 조각이 그대로 섞여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특히 아시아산 소금에서 오염도가 높게 나타났고, 한국산 천일염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매일 소금을 사용하는 우리 식습관을 생각하면, 그 누적 섭취량이 결코 적지 않겠죠.

작은 실천이 건강을 지켜줍니다

이쯤 되면 ‘무엇을 먹어야 하나’ 고민이 깊어질 수 있지만,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이는 거예요. 플라스틱 포장재 대신 유리나 종이, 신선식품 선택, 그리고 식품을 여러 번 깨끗이 씻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완벽히 피할 수는 없지만, 작은 실천이 모이면 우리 식탁도, 지구도 조금 더 안전해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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