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제거, 동물처리’…경기소방 생활안전활동 출동 1년새 2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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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제거나 동물처리 등의 생활안전 신고가 1년 사이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안전활동 출동 건수는 15만9천396건이다. 이는 지난 2022년 12만3천426건보다 29.1%(3만5천970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신고된 생활안전출동 유형을 살펴보면 벌집 제거 6만8천443건(42.9%), 비화재보(화재경보기 비정상 작동) 확인 4만2천575건(26.7%), 동물처리 2만2천415건(14.1%), 장애물 제거 및 안전조치 9천710건(6.1%), 잠금 개방 8천374건(5.3%) 등이다.

특히 1년 전 벌집 제거가 5만1천156건, 비화재보확인이 2만5천747건, 동물처리가 1만7천519건 등이었던 것에 비해 각 항목의 수치가 증가했다.

소방당국은 단순한 문 개방, 동물포획 등 비긴급 신고로 출동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의용소방대원 등으로 꾸려진 생활안전대를 통해 출동 판단 기준을 5단계로 세분화해 대응하고 있다.

출동 판단 기준은 위험의 정도(긴급, 잠재긴급, 비긴급), 출동부서(안전센터, 구조대, 유관기관)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인명 피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벌집 제거나 풍수해로 인한 시설물 안전조치 등은 즉시 출동대를 편성하고 유기 동물 보호나 단순 누수, 문 개방 등은 110 등 유관기관으로 안내하는 것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 접수 시 긴급상황 여부를 신고자에게 확인하고 긴급 여부 판단이 어려우면 일단 출동해 대응하고 있다”며 “긴급한 신고가 아닐 경우 110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