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옹호 논란 잊었나…곽튜브, 또 다시 학폭 피해 언급 "이런 학교 다녔더라면" ('팔도 주무관')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방송인 곽준빈이 과거 학폭 피해에 대해 이야기했다.
20일, 첫 방송된 SBS 스페셜 ‘팔도 주무관’에서는 지방의 9급 공무원, ‘주무관’으로 변신한 김동현과 곽준빈의 좌충우돌 첫 업무 현장이 공개됐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팔도 주무관' 1부는 순간 최고 시청률 2.4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상, 가구/수도권 기준)
김동현은 제작진과의 사전 만남에서 진지하게 공무원을 준비했던 과거를 밝히며, “워드 1급 자격증이 있다”고 말해 반전 매력을 뽐냈다. 그러나 학원을 다니던 중 “칠판이 안 보여서 준비를 포기했다”는 슬픈 사연(?)을 덧붙이며 웃픈 상황이 이어졌다.
그가 일하게 된 곳은 우리나라에서 울릉군 다음으로 가장 인구가 적은 지역, 경북 영양군의 한 면사무소였다. 문서 작업에 자신감을 드러내던 김동현은 출근하자마자 “농촌 일손 돕기를 가야 하니 빨리 준비하라”라고 재촉하는 직속 사수의 말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고추 주산지 영양에서는 영농철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일손을 돕고 있다는 것. 주무관들은 자리마다 장화를 준비해둔 독특한 사무실 풍경을 자랑하며 “장화는 면사무소 직원들의 사명감”이라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본격 일손 돕기에 나선 김동현은 축구장 2배 크기에 달하는 고추밭에 경악했다. 촬영 당시는 여름으로, 체감온도 40℃에 달하는 극한 무더위 속에서 수시간 고추 수확 작업이 시작됐고, “피지컬 100이 힘든가요? 고추 따는 게 더 힘든가요?”라는 동료 주무관의 질문에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이게 더 힘들다”라고 칼같이 대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보이던 김동현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공무원은 사무적인 일만 할 줄 알았는데, 일해 보니 사명감이 대단한 것 같다”며 진지한 태도로 지역 공무원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한편,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곽준빈은 첫 출근부터 능숙하게 업무를 해내며 경력직 신입의 면모를 선보였다. 사무실에 들어선 그는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자연스럽게 출장 보고서를 작성할 뿐 아니라,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직속 선배에게 ‘사회생활 아부 기술’의 꿀팁(?)까지 전수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곽준빈이 일하게 된 곳은 전남 강진군, 그중에서도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강진군청 인구정책과였다. 정책 점검차 출장에 나선 그는 충격적인 상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강진군에선 마당 딸린 100평 주택을 ‘단돈 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월세에 제공하고 있었다. 담당 주무관은 “농어촌에서 가장 문제되는 게 빈집이다. 이를 리모델링해서 도시민을 유입하면 지역 인구도 늘어나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만 원 주택의 비밀을 밝혔다. 이에 곽준빈은 “나 역시 아이를 키우고 싶은 환경”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후 만 원 주택과 연계한 ‘농산어촌 유학생 지원 사업’ 점검차 전교생 21명의 작천초등학교를 방문한 곽준빈은 승마부터 골프, 뮤지컬 수업까지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시골 학교만의 특별한 유학 프로그램에 다시금 감탄을 금치 못했다. 도시에서 시골 학교로 유학을 온 뒤, 웃음을 되찾은 아이들을 보며 “(저도) 이런 학교에 다녔더라면 지금과 성격이 많이 바뀌었을 것 같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곽준빈은 작천초등학교의 유일한 6학년, 전교 1등이자, 전교 꼴등인 현수와 함께 수업을 들으며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쌓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곽준빈이 인구정책과 주무관으로서 현수의 버킷리스트를 이뤄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공개되며, 축구의 전설 ‘차붐’ 차범근의 특급 수업을 예고했다.
또한 출근길부터 “군수님~”을 부르짖는 당돌한 신입 주무관 이은지가 등장하며 강진군에서 펼쳐질 새로운 공무 수행의 시작을 예고했다. 다가올 2부에서는 강진군 관광 개발 임무를 받은 이은지가 ‘은지 픽(PICK) 코스’를 만드는 파란만장한 공무 수행기가 그려지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10월 27일 일요일 밤 11시 5분 SBS 스페셜 ‘팔도 주무관‘ 2부에서 이어진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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