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이혼 변호사였는데, 최근 맞이한 힘겨운 상황

조회 442024. 9. 6.
사진제공=남지현, 장나라SNS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위기에 처한 차은경 변호사는 슬럼프를 극복하고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 선배와 형성한 공감과 연대에 힘입어 성장한 후배 한유리 변호사는 자신을 향하는 유혹의 손길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배우 장나라(오른쪽)과 남지현이 주연한 '굿파트너'의 한 장면. 사진제공=SBS

배우 장나라와 남지현이 주연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연출 김가람)의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최고의 승소율을 자랑하는 이혼 변호사 차은경(장나라)이 각종 이혼 사건을 맡아 통쾌한 승리를 거두는 이야기와 분노를 자극한 막장 이혼 사연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은 드라마는 최근 '이혼 그 후'의 상황에 집중하고 있다.

'마라 맛' 전개를 접고 감성을 자극하는 상황에 집중하다 보니 시청률은 하락세다. 전체 16부작에서 남은 이야기는 5편 뿐이다. 반등의 기회가 절실하다.

'굿파트너'는 8월17일 방송한 7회에서 시청률 17.7%(닐슨코리아·전국 기준)을 기록하고, 8월24일 9회 방송 역시 17.2%를 나타낸 상승세 속에 곧바로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파른 시청률 상승 곡선에서 차은경과 남편(지승현)이 겪는 이혼 갈등도 극에 달해 화제를 모은 덕분이다.

사진제공=SBS

하지만 시청률에 대한 기대는 빗나갔다. '굿파트너'는 가장 최근인 8월31일 방송한 11회에서 시청률이 15.4%로 하락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차은경의 이혼 과정이 의외로 '쿨'하게 일단락되고, 대신 차은경과 그의 딸 재희(유나)가 겪는 이혼 후의 모습을 다루면서 이야기의 속도를 늦춘 여파다.

이야기는 깊어졌지만, 시청률은 하락한 상황에서 '굿파트너'는 6일과 7일 방송하는 12, 13회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핵심은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차은경이 그 혼란을 어떻게 극복할지, 차은경 대신 전면에 나서는 한유리(남지현)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에 달렸다.

제작진이 후반부에 내세운 키워드는 '위기'다. 이혼 이후 딸과 보내는 일상에서 서툰 모습을 보이는 차은경은 직장에서도 해고 통보를 받은 상황. 거침없이 나아가는 차은경의 당당한 행보를 전폭적으로 응원한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형성되고 있다. 양보는 없다. 진퇴양난의 차은경 앞에 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점차 수위를 높이는 퇴사 압박 속에 VIP 사건까지 후배에게 넘어가면서 좌절도 맛본다.

배우 곽시양이 '굿파트너'에 VIP 고객으로 등장해 새로운 이혼 소송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사진제공=SBS

그 틈에서 새로운 이혼 사건들의 등장은 이어진다.

방송 초반 공분을 자아내는 각종 불륜 사건을 전면 배치한 드라마는 시간이 갈수록 이혼을 결심한 부부의 갈등 소재를 확장하고 있다. 평생 군인인 남편을 내조하면서 낯선 곳으로 이사를 다니면서 살았던 아내가 졸혼을 결정하는 등의 이야기로 소재의 폭을 넓혔다. 사회적인 지위를 지닌 고위층의 기막힌 이혼 사건도 다룬다. 6, 7일 방송에는 배우 곽시양이 로펌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VIP 고객으로 등장해 긴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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