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예린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 시즌 4 파트 1의 반응

지난 1월 29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Bridgerton)' 시즌 4 파트 1이 공개 직후 93개국 TOP 10 진입 및 글로벌 통합 1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한국계 배우 하예린(Yerin Ha)이 주인공 '소피 백' 역으로 파격 발탁되어, 방황하던 브리저튼 가문의 차남 베네딕트와 운명적인 로맨스를 펼치며 국내외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파트 1은 고전적 클리셰를 영리하게 비튼 우아한 변주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야기적인 측면에서는 예측 가능한 서사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어 아쉬운 부분도 많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단연 하예린의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하예린은 기존 여주인공들의 화려함과는 결이 다른, 하층 계급의 고단함과 내면의 강인함을 지닌 소피를 입체적으로 소화했다. 특히 가면무도회에서 베네딕트와 조우하는 장면은 시리즈 역사상 가장 시각적으로 황홀하다는 극찬을 이끌어내며 두 배우의 탁월한 케미스트리를 증명했다.

외신 매쉬어블(Mashable)은 "그간 인종에 집중했던 시리즈가 '계급'이라는 사회적 담론을 더 깊이 있게 다루기 시작했다"며 드라마의 확장된 깊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반면 서사 구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지점도 노출됐다. 원작의 '신데렐라' 모티프를 차용한 탓에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 다소 전형적이라는 지적이다. 외신에서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는 "아름답지만 전개가 지나치게 예측 가능하다"고 평했으며, 콜라이더(Collider) 등 주요 매체는 조연들의 방대한 서사가 주인공 커플의 감정선을 방해하며 극의 몰입도를 분산시킨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그럼에도 '브리저튼 시즌 4'는 하예린이라는 신선한 에너지를 통해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었던 장수 시리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브리저튼 시즌 4'의 파트 2는 2월 26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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