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재라는 이름을 들으면 많은 이들이 KBS2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속 ‘아이스맨’ 캐릭터를 떠올린다.

1994년 K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지석진·송은이 등과 함께 개그계에 입문했다.

한동안 무명 생활을 이어가다 '아이스맨' 캐릭터로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루에 500만 원, 일주일에 2000만 원 넘는 수입을 올리던 시절도 있었다.
지방 행사, 야간업소, 방송을 종횡무진하며 꽤 큰 돈을 벌었다.

대학 후배였던 아내와 결혼하며 가정도 꾸렸다. 서울에 3억이 넘는 아파트를 사고, 명품 가방과 옷을 사들이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다.
그러나 방송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개그콘서트'에서 새 코너 제안이 7번이나 퇴짜를 맞자 자존심이 상했고, ‘내가 방송 없이도 살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 해외로 향했다.

그때부터 이덕재는 해외로 도피하듯 떠돌기 시작했다.
미국, 유럽, 동남아 등지를 다니며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에 5성급 호텔 숙박까지, 빚을 내서라도 호화 여행을 이어갔다.
5억 원의 자산과 대출 3억까지 몽땅 탕진한 끝에 결국 파산 신청까지 하게 됐다.

문제는 해외에서의 허세가 이어지는 동안 아내는 홀로 한국에서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분양대행사 사무실에서 일하며 가사까지 도맡은 아내에게 결국 마음의 거리도 벌어졌다.
몇 번이고 마음을 되돌리려 애썼지만 한번 틀어진 관계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결국 이혼까지 이어졌다. 딸은 전 아내가 양육하게 됐다.

파산 이후 이덕재는 자동차 영업 일을 시작했다.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성실히 일하며 다시 조금씩 신용을 회복했고, 지금은 신용 1등급을 회복해 아파트까지 구입했다.

이후 중고차 딜러로 전업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최근엔 10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교제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이덕재는 방송을 통해 그동안의 방황과 후회를 솔직히 고백했다. 어린 시절 딸을 더 챙기지 못한 것이 가장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그때 가족을 위해 조금만 더 희생했더라면 화목한 가정을 지킬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늦게 철이 든 게 아쉽다"는 말에는 오랜 후회의 흔적이 묻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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